대입 실기 시험장 사전 견학 혜택 준 대학교수, 직위해제

부정입학.© News1 DB

(전북=뉴스1) 이정민 기자 = 전북지역 한 대학교 교수가 입시 실기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혜택을 줬다는 의혹으로 직위 해제됐다.

15일 전북의 모 대학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은 수험생에게 실기 고사 현장을 사전 견학하도록 도움을 준 의혹을 적발해 A교수를 직위 해제했다.

A교수는 지난해 12월 체육학과 실기 고사가 치러질 학교 체육관에 지인의 아들인 수험생 B군을 몰래 들어가도록 혜택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같은 학과 잠바를 B군에게 입힌 뒤 체육관 내부를 둘러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를 받고 진상조사에 나선 학교 측은 A교수의 비위를 확인했다. B군은 해당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합격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은 아니었으나,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교직원이 입시 비리에 연루된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A교수를 경찰에 고발했다. 수사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했다.

ljm192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