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다시 한번 전세계 주목 받는 中 우한연구소..'실험실 유출설' 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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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기원설을 제기한 이후 중국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실험실 유출설과 관련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 이후 곧바로 다음날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전염병 연구 책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연구실 유출설을 거듭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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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러스 최고권위자 "바이러스 강화실험 한적 없다"
"美 정보기관, 기능획득 실험 과정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기원설을 제기한 이후 중국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실험실 유출설과 관련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처음으로 제기됐던 이 의혹은 단순히 정치적인 압박 카드가 아니라 학계에서도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주요 G7 공동성명에 코로나 기원 조사 항목을 삽입할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고조되자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대해 더 깊은 조사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우한연구소 유출설이 다시 한 번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도 실험실 유출설은 주장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다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나왔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관해 매우 적절한 아이디어가 있다”라며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이 있었다는 방대한 증거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100피트 높이로 쌓인 증거가 있다”라며 “그것이 사실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라고 했다.
중국 측은 곧바로 민간한 반응을 보이며 응수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 이후 곧바로 다음날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전염병 연구 책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연구실 유출설을 거듭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각)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우한연구소 스정리(石正麗) 박사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자신과 연구소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 연구소는 유전자 억제 조작을 통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강화하는 연구를 하거나, 협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연구실 유출설을 지지하는 근거로 우한연구소에서 ‘기능 획득’(gain of function) 실험이 단행되어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기능 획득 실험이란 바이러스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백신에 내성이 생기는지 규명하기 위해 병원균을 더욱 치명적이고, 더 잘 감염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미국 정보기관은 우한연구소 직원들이 기능 획득 실험을 하다 실수로 코로나19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4년 기능 획득 실험의 위험성 때문에 관련 실험을 금지했지만 중국에서는 지금도 이 같은 실험이 지속되고 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실험이 미국의 자금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미국에서 실험이 금지되자 자금을 대고 중국에서 관련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위해 기능 획득 실험에까지 칼날을 들이대는 것에 일부 과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향후 비슷한 실험에 대한 제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작용에도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이미 상당한 정황증거를 확보했거나 이번 기회에 중국을 확실하게 길들이겠다는 정치적 동기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유출설이 폭발력을 갖는 것은 천문학적인 배상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된 바이러스가 팬데믹의 원인이 됐다면, 각국이 중국 정부에 배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중국에 10조달러의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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