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맘카페2' 보여준 변주 반갑다 [TV와치]

[뉴스엔 박정민 기자]

'애로부부'와 '맘카페2'가 재미와 알짜 정보를 전수하며 예능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채널A, SKY '애로부부'는 뜨거운 에로는 사라지고 원수 같은 애로만 남은 부부들을 위한 앞담화 토크쇼. 부부 생활 중 느끼는 애로사항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때문에, 19금 프로그램이라는 이미지가 크다. 그러나 '애로부부'를 단순히 19금 매운맛 예능으로 명명하기엔 아까울 만큼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 함께 존재한다.

6월 14일 방송된 '애로부부' 애로 드라마에서는 관계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아내와 이혼을 고민하는 남편 사연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관계 회복을 위해 상담을 받으며 치료를 병행했지만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양재진은 부부 상담뿐만 아니라 성의학 클리닉을 함께 다닐 것을 권유했다.

이처럼 '애로부부'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과 남성태 변호사는 실제 사례를 예시로 들며 각 사연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티캐스트 E채널 '맘 편한 카페2'(이하 '맘카페2') 역시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딸 재시-재아와 출연 중인 이동국은 많은 문의가 쏟아졌던 홈스쿨링 방법, 비용 등 자녀 교육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6개월 차 엄마 최희는 예비맘 배윤정과 만나 출산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알려줬다. 출산 전 진통을 느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필요한 물건은 무엇인지 솔직하게 공유했다. 배윤정이 출산 포기 선언을 할만큼 현실적이었지만 꼭 필요한 정보였다. 홍현희-제이쓴 부부 역시 코로나19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현 시국에 맞는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코스를 알려줬다.

'애로부부'와 '맘카페2' 모두 방송이라는 진입장벽이 낮은 매개체를 통해 어디서도 듣기 어려운 정보를 들려주며 프로그램 특색까지 갖춰가고 있다. 이처럼 웃음을 주는 것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변주가 반갑다.

(사진=채널A, SKY '애로부부' 티캐스트 E채널 '맘 편한 카페2'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