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경선 D-7..뚜렷한 선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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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권 민주당의 뉴욕시장 후보 예비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뚜렷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가 보이지 않으면서 결과가 예측되지 않고 있다고 15일 AFP 통신이 보도했다.
뉴욕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만큼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당선된 후보가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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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시오 코르테스의 진보 진영 승리할까..결과 '안갯속'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집권 민주당의 뉴욕시장 후보 예비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뚜렷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가 보이지 않으면서 결과가 예측되지 않고 있다고 15일 AFP 통신이 보도했다.
뉴욕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만큼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당선된 후보가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민주당 내에서도 좌파 성향이 강한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8년째 재임 중이다.
이번 선거에는 진보·온건 등 각기 다른 성향과 흑인·아시아 대만계·최초의 여성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후보들이 격돌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선 온건 성향의 대만계 앤드루 양 전 벤처 포 아메리카 대표가 주목받고 있지만, 경선을 앞둔 현재로선 13명의 후보 가운데 당선 가능성이 두드러지는 후보는 없다.
역시 온건 성향의 경찰 출신 흑인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 자치구장도 주목받는 후보다.
'최초의 여성' 시장 당선 가능성도 있다. 캐서린 가르시아 전 시 보건당국 위원은 현지 유력 언론 뉴욕타임스의 공개 지지를 확보하며 지지율을 올리고 있다.
진보 성향의 흑인·여성 인권변호사 마야 와일리도 당의 떠오르는 스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대표의 지지를 받으며 흥행을 예약했다.
뉴욕시장은 미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결과를 어려운 자리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후보가 맞붙고 있는 데다 예비경선은 투표율이 낮은 점도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게 한다.
뉴욕 시정의 주요 과제는 단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과 이로 인해 깊어진 인종적 갈등의 골을 극복하는 것이다. 뉴욕시는 팬데믹 초반 대유행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3만3000명이 희생됐다. 수천 곳의 상점이 문을 닫으면서 실업과 노숙, 총격과 살인이 모두 급증했다.
이러한 가운데 어떤 후보도 앞서 나가지 못하고 표가 분산되는 이유와 관련해 에스더 푸치스 컬럼비아대 정치학 교수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민주당 좌파 진보와 고전적 자유주의 진영, 온건파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분열 지표"라고 분석했다.
푸치스 교수는 "(당대표 선거에서) 오카시오 코르테스가 이겼기 때문에 사람들은 뉴욕이 진보주의자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걸로 생각하지만, 아직 고전적 자유주의 계열의 영향력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특히 새 예비선거 투표 방식으로 승자를 가리는 게 더 어려울 수 있다.
이번 뉴욕시장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이 5명의 후보를 선호도 순으로 추려 50% 이상 득표자가 바로 나오지 않을 경우, 후순위 후보를 제한 뒤 표를 차순위 후보에게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과정은 한 후보가 50% 문턱을 넘을 때까지 반복된다.
이 때문에 최종 후보자 윤곽은 7월 말에나 나올 수 있다고 AFP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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