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보라 감독 "농인부모 사이 태어나, 말보다 수어 먼저 배웠다"(톡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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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보라 감독이 '코다'로서의 삶을 언급했다.
이길보라 감독은 "부모님이 다를 뿐 저랑 감독님이랑 개인으로 놓고 보면 차이가 없는데, 왜 분류가 필요했을까?"라는 김이나 작사가 질문에 "코다는 청인과 조금 다른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고 저는 수어 먼저 배웠다. 손으로 먼저 옹알이 하고. 평소에 손을 많이 쓴다. 어릴 때 말 안 하고 손만 써서 대화하다가 저희 할머니는 저를 보시고 농인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이집 갔는데 제가 말이 꼴찌였다고 하더라. (나중에는 말을) 금방 배웠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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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이길보라 감독이 '코다'로서의 삶을 언급했다.
6월 15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는 다큐 '반짝이는 박수소리' 감독이자 책 '당신을 이어 말한다'를 쓴 이길보라 감독이 톡터뷰어로 출연했다.
이길보라 감독은 농인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를 의미하는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에 대해 설명하며 "농인부모에게서 보통 90% 정도가 청인으로 태어난다. 부모는 수화언어, 수어를 쓰는데 코다는 수어도 쓰고 음성언어도 쓴다"고 말했다.
이길보라 감독은 "부모님이 다를 뿐 저랑 감독님이랑 개인으로 놓고 보면 차이가 없는데, 왜 분류가 필요했을까?"라는 김이나 작사가 질문에 "코다는 청인과 조금 다른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고 저는 수어 먼저 배웠다. 손으로 먼저 옹알이 하고. 평소에 손을 많이 쓴다. 어릴 때 말 안 하고 손만 써서 대화하다가 저희 할머니는 저를 보시고 농인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이집 갔는데 제가 말이 꼴찌였다고 하더라. (나중에는 말을) 금방 배웠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게 눈을 보면서 대화하는 언어이지 않나. 저는 수어로 말을 먼저 배웠으니까 눈을 보고 대화하는 게 너무 익숙해서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저를 혼낸 적이 있는데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잘 들어야 하니까. 근데 저보고 눈 내리라고 (하셨다). '왜요?' 하다가 뒤늦게 깨달았다. 어렸을 땐 무슨 경험인지 몰랐는데 크고 나니까 그게 코다의 경험이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어린시절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코다'라는 말을 20대 돼서 알게 됐다"는 이길보라 감독은 "그 단어를 알고 나니까 코다의 그 다름이 나를 보호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을 보호한다는 걸 알게 됐다. 나만 다른 게 아니라 모두가 다 다른 언어를 쓰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사진=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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