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혼 하지 말랬지"..용서 구하러 온 딸에게 총 난사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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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동업자와 결혼한 20대 터키 여성이 용서를 구하러 집에 돌아갔다가 아버지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터키 북서부 부르사 인근에 사는 카디예 텡기즈(20)가 아버지가 쏜 총에 머리와 가슴을 맞아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카디예가 "우리는 너무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 없다"며 거부하자 알판은 집에서 엽총을 꺼내와 딸의 머리와 가슴을 향해 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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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동업자와 결혼한 20대 터키 여성이 용서를 구하러 집에 돌아갔다가 아버지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터키 북서부 부르사 인근에 사는 카디예 텡기즈(20)가 아버지가 쏜 총에 머리와 가슴을 맞아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디예는 아버지 알판 아크카오즈(52)의 동업자인 오이툰 사파 텡기즈(30)과 사랑에 빠졌다. 카디예는 오이툰과의 결혼 승낙을 받으려 했지만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두 사람은 3개월 전 타 지역으로 도피해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카디예는 남편과 함께 유기농 사업을 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이 커졌다. 이에 부부는 알판에게 용서를 구하고 부부로 인정 받고자 남서부 데니즐리 지역에 위치한 그의 집을 다시 찾아갔다.
카디예는 아버지인 알판에게 결혼 소식을 전하고, 오이툰을 사위로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알판은 카디예를 집 앞 정원으로 따로 불러 남편 오이툰과 이혼하라고 요구했다. 카디예가 “우리는 너무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 없다”며 거부하자 알판은 집에서 엽총을 꺼내와 딸의 머리와 가슴을 향해 난사했다.
이후 알판은 오이툰도 살해하려 했으나 오이툰은 가까스로 현장을 탈출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알판을 현장에서 즉시 체포했고, 그가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엽총도 압수했다.
한편 아버지가 난사한 총에 맞은 카디예는 현재 상태가 매우 위중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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