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만취 경찰 간부, 20대 출동 경찰 폭행해 입건

한성희 기자 2021. 6. 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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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소속인 한 50대 경찰 간부가 술에 취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A 경위는 지난 12일 새벽 4시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의 20대 B 경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해온 A 경위는 어제(15일) 서울의 한 일선경찰서로 전보 조치 됐습니다.

수사와 별개로 서울경찰청은 A 경위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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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소속인 한 50대 경찰 간부가 술에 취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SBS 취재에 따르면 인천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남성인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경위는 지난 12일 새벽 4시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의 20대 B 경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주차장에 사람이 자고 있는데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B 경장은 A 경위를 깨워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습니다.

이때 A 경위는 "내가 특수부대 출신인데 죽고 싶냐"는 등 욕을 하며 B 경장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른 걸로 전해졌습니다.

B 경장은 폭행 직후 A 경위를 공무집행방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후 지구대로 데려와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B 경위가 경찰관임을 파악했습니다.

폭행 장면을 지켜본 아파트 경비원은 오늘(15일) SBS와 만나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바퀴에 얼굴을 밀착해 자고 있어 깨웠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관이 와서 '집에 가야 하지 않냐'고 달래자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해온 A 경위는 어제(15일) 서울의 한 일선경찰서로 전보 조치 됐습니다.

수사와 별개로 서울경찰청은 A 경위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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