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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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의 열세 번째 시집이다.
40년 켜켜이 쌓인 시력이 스며들듯 배어 나오는 서정시들로 채워졌다.
순수하고 소박한 시어로 자연과 인생을 노래하며 지친 일상을 어루만진다.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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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 = '나뭇가지에 얹혔다가 자유를 누리며 다시 떨어지는 수긍의 눈송이들, 그것은 제자리로 돌아가는 내가 꿈꾸는 모습' (시 '일어설 수 있는 길' 일부)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의 열세 번째 시집이다.
40년 켜켜이 쌓인 시력이 스며들듯 배어 나오는 서정시들로 채워졌다. 순수하고 소박한 시어로 자연과 인생을 노래하며 지친 일상을 어루만진다.
'고요에서 태어난 바람이 온다면/ 가벼이 날아오를 수 있다/ 기다려라 마음이 간 곳으로 손이 간다' (시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 일부)
'안 가면 안 되나요/ 꾀꼬리 울음소리가 멀어져가요/ 나는 아직도/ 당신에게 줄 것이 많이 남아 있어요' (시 '그 계절의 끝' 일부)
문학과지성사. 88쪽. 9천원.
▲ 모르모트 = 일명 '모르모트'로 불리는 의학 실험용 동물의 대명사 기니피그가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 판타지.
정부 산하 비밀 연구소에서 뇌 기능 일부 이식수술을 받은 기니피그 네즈는 인간 중에서도 천재 수준의 지능을 보유했다.
여러 가지 테스트를 받던 네즈는 연구원이 되기로 하고 열심히 공부하던 어느 날 자신의 존재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된다. 네즈는 살아있는 인간의 뇌를 사용해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인간의 기억을 이어받은 자신의 과거 이름은 타츠야였다는 사실도 기억해낸다.
하지만 더 큰 비밀은 인간 뇌 기능을 이식받은 기니피그는 뇌세포가 활성화 정점에 이른 이후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파괴된다는 것이다. 네즈는 다른 기니피그와 손잡고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행동을 시작한다.
필명 피피마루의 첫 단행본 소설이다.
상상출판. 280쪽. 1만4천원.
▲ 단어가 내려온다 =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가작을 받은 오정연의 첫 소설집.
3개 대륙, 4개국. 5개 도시를 유랑하며 노매드로서 다양한 경험을 했던 작가의 궤적을 드러내듯 화성에서부터 쌍둥이 지구까지 어떤 곳에서든 강인하게 뿌리를 내리고 고유한 삶을 이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마지막 로그', '단어가 내려온다' 등 단편 7편이 실렸다.
오정연은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배웠다. 미국에서 영상기록관리학을 공부하고 미국 대학과 도서관에서 일했으며, 영화 잡지 기자로도 활동했다.
허블. 264쪽. 1만3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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