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숙, 심경 고백..무슨 일? [TEN★]
"대체로 나는 행복하다"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배우 하재숙이 심경을 고백했다.
하재숙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라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건강하던 우리 어머님이 대상포진으로 입원하고 내내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팠다. 하지만 그래도 그 덕에 어머님이랑 속 깊은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주말 내내 땡볕에서 고생한 우리 이스방 맛난 점심 차려주고 싶었는데 김치며 고기며 든든하게 챙겨다 준 내 사람들 덕분에 근사한 밥상이 뚝딱 완성돼서 참 감사하고 따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즘 조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언니랑 형부가 바리스타 시험 1등 했다고 기념사진을 보냈는데, 너무 환히 웃고 있는 예쁜 부부 모습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만 나도 덩달아 환하게 웃어버렸다"며 "내 아지트 계곡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스런 올챙이들이 많이 돌아와 줬다. 그저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참 많이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재숙은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맡은 신마리아 역에 관해 "마리아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짠해서 방송 보는 내내 눈물을 줄줄 흘리는 나에게 '울지 말고 고구마 구워줄까요?'라고 묻는 나의 이스방이 너무 어이없었지만, 덕분에 거짓말처럼 눈물이 쏙 들어가 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용기 없고 바보 같은 내 모습에 실망하고 힘든 날이 가끔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나는 행복하다"며 "그거면 나는 충분하다. 내일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재숙은 2000년 뮤지컬 '과거를 묻지 마세요'로 데뷔해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6년 동갑내기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며, 고성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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