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뇌출혈 택배기사, 심야작업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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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에서 일하던 40대 택배근로자가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 주장에 대해 회사 측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임 씨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하루 평균 배송물량이 205개였다고 택배노조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전산으로 확인한 결과 택배노조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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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에서 일하던 40대 택배근로자가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 주장에 대해 회사 측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4시 30분께 롯데택배 경기 성남 운중대리점 소속 택배노동자인 임모(47)씨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몸을 비트는 등 증상을 보였다.
이를 발견한 임 씨의 부인이 119에 신고해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됐고, 임 씨는 같은 날 오전 7시께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임 씨는 뇌출혈이 다발로 발생해 위중한 상태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롯데택배에서 2년 넘게 일을 해왔으며, 올해 초순께 노조에 가입했다고 한다.
택배노조는 임 씨가 택배노조 가입 전 기준 하루 15.5시간, 주 평균 93시간을 노동했으며, 노조 가입 후에는 주 평균 80시간 넘게 노동에 임했다고 주장했다.
평소에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했고 주 6일을 근무하면서 하루 2시간만 자고 출근하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택배물량은 월 6000개 정도로 하루 250여 개 물량을 배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택배노조는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는 입장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임 씨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하루 평균 배송물량이 205개였다고 택배노조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달 들어서는 1일부터 12일까지 하루 평균 117개, 7일부터 12일까지 하루 평균 21.8개를 배송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이 중 8일부터 10일까지는 배송물량이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
회사 측은 심야작업 승인요청도 월 평균 1.2일로 심야작업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또 임 씨가 배송하는 지역은 사회적 합의기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올해 1월 19일부터 택배기사 2.5명당 분류인력을 1명씩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전산으로 확인한 결과 택배노조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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