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강동희 前감독, '제명 풀어달라' 요청 기각돼

김상윤 기자 2021. 6. 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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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 한국농구연맹(KBL) 재정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위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KBL(한국농구연맹)이 강동희(55) 전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의 제명 처분 해제 요청을 기각했다.

KBL은 15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강 전 감독의 제명 조치에 대해 재심의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번 재정위는 강 전 감독 본인과 농구계 지인들의 탄원서가 KBL에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강 전 감독은 2011~2012년 남자 프로농구에서 4차례 승부 조작을 한 혐의로 2013년 3월 구속돼 10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3년 9월 6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KBL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다.

강 전 감독은 농구계에서 제명된 뒤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윤리 교육 강사 등으로 활동해왔다.

KBL 재정위는 “강동희 전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해 국위선양에 기여한 점과 징계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부 및 봉사 활동을 하고 유망 유소년 선수 장학 사업과 더불어 부정방지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 선수들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하나, 현 시점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본 안건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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