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20대? 일주일 2시간 자며 일해..완벽주의 내려놔"('대박부동산') [인터뷰 종합]

박판석 2021. 6. 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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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박판석 기자] 배우 정용화가 치열했던 20대를 지나 전역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털어놨다. '대박부동산'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의 남은 30대 역시도 궁금해졌다.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대박부동산' 종영인터뷰에 정용화가 함께 했다.

정용화는 전역 이후 첫 작품을 무사히 마쳤다. 정용화는 "전역 이후에 첫 작품이어서 남달랐고, 장르물이어서 남달랐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 연출 박진석, 제작 메이퀸픽쳐스, 몬스터유니온)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협력하여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

정용화는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에서 사기꾼 영매 오인범 역을 맡았다. 정용화는 "대본을 받았을 대부터 잘할 수 있을 것다는 확신이 들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애정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오인범은 능글맞고 재치 넘치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정용화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그정도까지는 능글맞지 않았다. 120% 200% 능글맞게 하도록 했다. 그래야 장나라의 캐릭터가 비교 될 것 같아서 초반에 더 오버해서 연기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용화는 '대박 부동산'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군대에 있을 때부터 어떤 작품을 해야겠다라는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대본을 받았을 때, 느낌이 좋은 것으로 하자는 느낌이 컸다. 음악적으로도 도전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다. '대박부동산'이 오컬트 장르기도 하고, 새로웠다. 해볼 수 있는게 많았다. 장나라가 이 작품을 한다고 해서 더 욕심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전역 이후에 부담이 없었다. 연기도 더 편하게 했고, 부담이 덜해서 창의력도 많이 생겨서 연기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저의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다는 게 가장 컸다"라고 덧붙였다. 

'대박부동산'은 평균 시청률 5%대를 기록했다. 정용화는 "시청률을 만족하고 행복하다. 예전에는 시청률을 방영 다음날 보고 시청률을 보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로 빨리 지났다. 시청률이 더 좋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았다. 어디랑 비교하면서 기분이 좋았다기 보다 현장에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정용화는 '대박부동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장나라와 강홍석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정용화는 "장나라와 리허설을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기대했다. 준비를 하는 것보다 같이 해보고 연기하는 것이 더 컸다. 장나라는 배울 점이 많다. 진짜 베테랑이다. 항상 잘한다고 해줘서 지금까지 했던 것을 넘어서 탈피 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그는 "장나라가 작품을 고르는 데 있어서 어떻게 좋은 작품만 고르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실제로 연기도 정말 잘하고 좋은 배우다. 드라마 끝나고 4명이서 밥을 먹었다. 6개월동안 촬영했는데도 동안의 비결을 계속 물어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정용화는 내려놓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용화는 "20대를 일만하고 주변을 보지 못했다. 제가 하는 일을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다. 가수로서 배우로서 제 기대가 100%가 있었는데, 90%해도 좋은 것인데, 그것에 만족을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우울하고 이랬던 적도 많았다. 완벽해보이고 나이스해보이고 이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 군대 가서 여러 친구들하고 지내면서 그동안 제가 행복하게 지냈다는 것을 느꼈다. 나가서도 모든 것에 완벽해지려고 하지 말자 이런 생각을 했다. 카메라 앞에서 멋있어 보이려는 것보다 대본에 충실해서 제 감정대로 연기했다"라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정용화는 강홍석에 대해 "대본만 외워가서 함께 장면을 만들어다. 대본이나 지문에 따르기 보다는 둘이서 새롭게 재미있게 만들었던 것들이 많았다. 모든 분들이 잘 맞았다"라고 칭찬했다.

정용화에게 있어서 강홍석은 특별한 존재였다. 그는 "연예계 있으면서 연예인 친구가 별로 없다. 마음이 편한 사람 찾기가 힘들다. 강홍석과 6개월 같이 있으면서 정말 좋은 사람이고, 힘든 일이 있으면 까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강홍석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정용화는 결혼 보다는 작품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정용화는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이 없다. 일을 더 열심히 해야된다는 생각이 있다. 주변에서도 아직 결혼한 사람이 많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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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는 조심스럽게 시즌2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정용화는 "많은 분들이 원하시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잘 모르겠다. 다같이 한다고 하면 또 하고 싶다. 시즌2를 하면 인범이가 너무 불쌍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용화는 '대박부동산'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을 털어놨다. 정용화는 "이번에 체력에 정말 많이 신경썼다. 촬영 중간에 자기도 하고, 영양제도 챙겨먹었다. 드라마가 끝나서 아쉬운데,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서 시원 섭섭하다. 잘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가 끝난 것이 실감이 안나고 아쉽고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열심히 살았던 만큼 여유있게 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정용화는 "20대 때는 김밥만 먹고 일주일에 두 시간 자고 열심히 했다. 군대가기전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남들한테 자랑할 수 있을만큼 열심히 했다.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다. 그 시간이 있어서 '대박부동산'도 할 수 있었다. 많이 즐기지 못하고 그랬다. 여행을 가본 기억도 없다. 그런 부분은 아쉽다"라고 진솔하게 전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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