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토 공동성명에 반발.."우리는 시종일관 방어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들이 정상회의을 열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이 국제질서와 안보에 '체계적 도전'을 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은 냉전사고의 연장이자 집단정치 심리의 못된 발현이라며 반발했다.
EU 주재 중국 대표단 대변인은 "나토가 중국의 발전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중국 위협론을 중단할 것을 충고한다"며 "중국의 정당한 이익과 합법적 권리를 정치적 조작이나 대립 조성에 사용하지 말고, 대화와 협력에 힘을 쏟고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토 군사비 中의 5.6배, 핵탄두 수 20배
"누가 무력과시하는지 세계가 보고 있어"
베오그라드 중국대사관 폭격 사건까지 거론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표단 대변인은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 문답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시종일관 방어적 국방정책을 펴고 있다며 누구의 군사기지가 전세계 퍼져 있고 누구의 항모가 곳곳에서 무력을 과시하고 있는지 세계가 똑똑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1년 중국의 국방예산은 2090억달러로 GDP 대비 1.3%에 불과하지만 나토 30개국의 군사비 총액은 1조1700억 달러로 전 세계 군사비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중국의 5.6배에 달할 전망이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또 중국의 핵무기 수는 미국 등 나토 국가들과 차원이 다르다며 나토 회원국 핵탄두 수는 중국의 20배에 가깝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은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고 비핵국가와 비핵지대에는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며 나토 회원국들이 중국과 같은 약속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EU 주재 중국 대표단 대변인은 "나토가 중국의 발전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중국 위협론을 중단할 것을 충고한다"며 "중국의 정당한 이익과 합법적 권리를 정치적 조작이나 대립 조성에 사용하지 말고, 대화와 협력에 힘을 쏟고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표단 대변인은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 폭격 사건 등도 거론하며 인간적 비극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가해자가 미국 등 나토국가이고 중국은 피해자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 마약사범 2626명 검거…10~20대 40% 차지
- '수술실 CCTV 추가논의' 이준석 언급에…박주민 "아직도?"
- 서울시의회, 오늘 본회의서 시 조직개편안 처리 전망
- 창문 틈으로 불법촬영하던 男…눈 마주쳐 덜미
- [영상]"40년 무사고 택시기사 아빠…전기차 4차례 급발진"[이슈시개]
- 버스에서 만 원 내고 "잔돈 달라" 기사 위협한 50대 검거
- '이준석 돌풍' 막으랴, 친문 눈치 보랴…송영길 '산 넘어 산'
- 지적장애 신도 성폭행 목사, '재범'에도 작량감경
- 6·25 당시 경찰 전투 담은 최초 역사서 발굴
- 해병대, 휴가복귀 격리 시설 '부실급식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