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신지애 호출' KLPGA 대세가 된 박민지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2021. 6. 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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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가 됐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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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제공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가 됐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을 거뒀다. 통산 4승을 기록했지만, 눈에 확 띄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2021년 박민지는 다르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그리고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까지 4승을 챙겼다.

올해 KLPGA 투어 9개 대회에서 4승이다. 박민지가 출전한 대회는 8개. 출전 대회의 절반인 4개 대회를 석권했다.

KLPGA 투어의 새로운 대세로 불릴 만한 성적표다.

전설의 이름도 호출했다. 바로 신지애(33)다. 신지애는 2007년 한 시즌 최다 9승 기록을 세웠다. 당시 2007년에만 10승을 거뒀지만, 12월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은 2008년 개막전이라 9승으로 기록됐다. 신지애는 18개 대회에 출전했다.

한 시즌 최다승 2위도 2008년 신지애의 7승. 박성현(28)도 2016년 7승을 거뒀고, 서희경(35)이 2008년 6승으로 4위다.

새 기록 작성도 기대된다. KLPGA 투어는 아직 23개 대회가 남았다.

박민지도 어리둥절한 상태다. 박민지는 "또 우승을 하게 됐는데 나도 이 상황을 잘 모르겠다. 왜 이러는 걸까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목표는 신지애의 최다 9승이다.

박민지는 "상반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4승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알고 싶다"면서 "만약 상반기에 5승을 한다면 그 후 마치 폭포가 쏟아지듯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도 크다. 하지만 부담을 즐기면서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박민지는 "왜 이럴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달라진 게 없다"면서 "최근 시즌 5승, 7승을 했던 언니들보다 내 페이스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부담을 받았다.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또 다시 우승이 찾아온 것 같다. 돌이켜보면 그 부담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 앞으로도 부담을 안고 살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박민지의 눈은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으로 향했다. 어느덧 8승을 올렸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한구여자오픈은 17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박민지는 "여태 이룬 8승 중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면서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가 까다롭고, 어렵다. 아직 실력이 부족해 메이저 우승이 없는 것 같다. 우승을 하면 정말 좋겠지만, 욕심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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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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