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방어훈련 오늘 예정대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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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기간 독도방어훈련을 트집 삼아 한·일 약식 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 당국은 15일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인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일본 영토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해 양국 간 외교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일본의 큰 반발이 예상되는 등 한·일 관계가 갈수록 꼬이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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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불참 등 수위는 조절해
韓·美 오늘 해상구조 훈련 종료
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기간 독도방어훈련을 트집 삼아 한·일 약식 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 당국은 15일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인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일본 영토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해 양국 간 외교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일본의 큰 반발이 예상되는 등 한·일 관계가 갈수록 꼬이는 형국이다. 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독도방어훈련을 해왔으며, 일본은 독도방어훈련 때마다 반발해왔다. 군 관계자는 “해군은 매년 정례인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시행해왔다”며 “이번 동해훈련도 우리 영토, 국민, 재산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및 항공기를 비롯한 공군 전력이 투입됐다. 하지만 상륙부대인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입도(入島) 훈련도 제외하는 등 훈련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지난해 하반기 훈련에는 기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4일 최근 한·일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일본 측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한국의)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이유로 실무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던 약식회담마저 끝내 응해 오지 않은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하면서도, 이번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거나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임을 고려할 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동해영토수호훈련과 별도로 한·미 해군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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