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 더 비기닝' 웹툰 찢고 '리얼 타격 액션' 온다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티빙 오리지널 무비 ‘샤크: 더 비기닝’ 17일 첫 공개된다. 배우 정원창(왼쪽부터), 김민석, 위하준. 사진 티빙

시원한 리얼 액션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7일 오후 4시 OTT ‘티빙’을 통해 공개될 오리지널 무비 ‘샤크: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나가는 리얼 생존 액션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150만 명 이상이 감상하며 밀리언페이지를 기록한 웹툰 ‘샤크’를 원작으로 한다.

15일 ‘샤크 : 더 비기닝’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채여준 감독은 ‘리얼 액션’에 대해 “주인공 ‘차우솔’은 원래 강자가 아니다. 리얼 액션을 위한 결론은 우솔이가 맞는 수 밖에 없었다. 맞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움직이다보면 결국 이기는 액션이 나오다보니 그야말로 생존 액션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티빙 오리지널 무비 ‘샤크: 더 비기닝’ 17일 첫 공개된다. 배우 정원창(왼쪽부터), 감독 채여준, 김민석, 위하준. 사진 티빙

‘차우솔’ 역을 맡은 김민석은 “맷집이 많이 성장했다”며 “만화적 기술을 영화 안에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한 테이크에서도 여러 합으로 실제 때리는 ‘리얼 타격신’이 많았기에 고뇌가 컸다”고 말했다.

웹툰과의 차별점에 대해 채 감독은 “연출자들이 늘 느끼는 고민이다. 너무 좋은 이야기를 옮길 수 있어 기쁨은 있지만 잘 옮기지 못했을 때 관객의 질타는 2배가 될 수 있다”며 “만화 스토리지만 영상으로 구현되는 만큼 그럴싸하고 그럴 법하게 보이기 위해 ‘리얼함’을 강조했다. 원작에 벗어나지 않으면서 웹툽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담기위해 사전 회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OCN ‘경이로운 소문’ 이후 또 한 번의 일진 ‘배석찬’ 역할을 맡게된 정원창은 “‘또 일진 역할이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촬영 때는 최대한 나쁜 놈이 되자고 집중하지만 나로 돌아왔을 때는 ‘멈춰!’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학원 폭력은 현실에서는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민석은 “정원창이 학원 폭력 장면으로 날 때리는 연기를 한 후 구석에서 엉엉 울고 있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종합격투기 챔피언이자 ‘차우솔’의 멘토가 되는 ‘정도현’ 역을 맡은 위하준은 “실제 격투기 팬이기도 했고 ‘우솔이’를 강력하게 트레이닝시키는 멘토였기에 격투기를 수련한 지인에게 기술이나 펀치에 대해 조언을 얻었고 관련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샤크 : 더 비기닝’은 6월17일 오후 7시 ‘티빙’에서 공개.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