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나홍진"..제25회 BIFAN, 더 또렷해진다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더 또렷해진다. ‘괴담프로젝트’에 힘을 쏟고,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신작 ‘랑종’ 최초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관객맞이에 나선다.
15일 오전 온라인생중계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김영덕, 남종석, 모은영, 박진형, 김종민 프로그래머, 엄용훈 사무국장이 참석해 질의에 응했다.
이번 영화제는 ‘이상해도 괜찮아’란 슬로건 아래 다음 달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전세계 47개국 258편(장편 95편, 단편 114편, XR 49편)이 온·오프라인으로 상영되며, 월드 프리미어 97편(장편 23편, 단편 64편, XR 1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7편(장편 2편, 단편 3편, XR 2편), 아시아 프리미어 85편(장편 34편, 단편 38편, XR 13편), 코리안 프리미어 46편(장편 29편, 단편 5편, XR 12편)으로 구성된다.
개막작은 대만 영화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감독 구파도), 폐막작은 ‘부천 초이스: 장편’ 섹션 중 수상작이 장식한다.
가장 힘을 싣는 섹션은 ‘괴담프로젝트’다. 전세계 괴담의 발굴과 수집, 괴담 단편 제작지원으로 시작한 괴담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이번엔 괴담 캠퍼스로 성장시켜 아카이빙뿐만 아니라 괴담의 기획개발 지원, 단편 제작지원, 어린이 청소년 스토리 창작 학교 등 인재발굴과 교육의 산실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시그널’ ‘킹덤’ 시리즈를 집필하며 스타작가 반열에 오른 김은희 작가가 ‘괴담 기획개발 캠프’ 공모전 선정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해 집필 노하우를 전수한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초반엔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있었고 관객들의 호응이 있었다. 다시 그 에너지를 찾아가는 와중에 있지만, 그동안 시대가 많이 변해서 최초의 정신과 에너지를 되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가장 알맞는 프로젝트를 브랜드화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유네스코 창의도시란 프로젝트와 연결이 되면서 전세계 괴담을 모아 다시 기획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괴담프로젝트’를 지난해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BIFAN의 아이덴티티와 가장 잘 맞는 프로젝트라 잘 키워나갈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SF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가장 손쉽게 영화제 아이덴티티를 알릴 수 있을 것 같아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강한 확신을 보였다.
전 세계 장르 영화 속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는 부천 초이스 중 장편 부문에는 나홍진 감독이 처음 제작에 나선 태국의 공포 영화 ‘랑종’이 최초 공개된다. 또한 부천초이스 중 단편 부문에서는 지난 4월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인으로 단편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오페라’ 에릭 오 감독의 신작 ‘나무’가 상영될 예정이다.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나홍진 감독은 단편 ‘한’ ‘완벽한 도미요리’ 등을 BIFAN에서 선보여왔다.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랑종’ 최초 공개에 자부심을 표현했다. 또한 엄용훈 사무국장도 “‘랑종’을 최초로 상영할 수 있도록 모두 간절히 바랐던 마음이 최초 공개를 성사시킨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도 무척 기대하면서 영화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밖에도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경쟁부문에 8편의 경쟁작 중 여성 감독들이 연출한 작품 4편이 포함돼 새로운 물결을 예고한다. 또 지난달 세상을 떠난 씨네2000 고 이춘연 대표를 추모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엄 사무국장은 “여러 행사의 방역 방식을 전부 수집해서 우리 영화제에 맞는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 3단계 기준으로, 호전되었을 때와 악화되었을 때의 메뉴얼을 만들었다”며 탄탄한 방역 체계도 강조했다. 이어 “최신식 방역 장비들을 협찬받았다. 자동전신소독기 등 첨단장비들을 구비해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온 순간부터 방역에 있어선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될 거다. 관람객 편의를 도울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며 많은 관객의 참여를 부탁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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