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랑종' 최초 공개"..BIFAN, 코로나19 속 25번째 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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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철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속 25번째 행사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시국 속 진행되는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해 개최 경험을 토대로 오프·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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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부천시 판타스틱큐브에서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 남종석 프로그래머, 모은영 프로그래머, 박진형 프로그래머, 김종민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25살이 됐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영화제를 개최하게 됐다. 작년을 경험 삼아서 올해는 더욱 더 치밀하고 알찬 계획을 세웠다. 작년보다 내용도 알차고 좋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부천이 25회 영화제를 맞이했다. 올해 영화제를 할 때면 코로나19 상황이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직은 극복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내년에는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시국 속 진행되는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해 개최 경험을 토대로 오프·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3단계별 운영 계획을 수립해 오프·온라인 행사 규모와 관람 형태를 달리해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엄용훈 사무국장은 “작년 영화제를 앞두고 모든 스태프들이 합심해서 방역대책을 세웠고, 그 방식이 타 행사의 기준이 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작년에 했던 모든 경험들과 방역당국의 지침, 앞서 행사를 했던 여러 조직들의 방역 방식을 수집을 해서 저희 영화제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3단계 매뉴얼을 만들었고, 최신식의 방역 장비들을 협찬 받아왔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유연하게 대응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1997년 첫 발을 내딛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다. 국제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국내 경쟁 섹션인 코리안 판타스틱,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 넷팩상 등을 선정한다. 뿐만 아니라 쓰레기 저장소로 사용된 지하 39m 벙커에서 개별 헤드폰을 착용하고 상영작을 관람하는 부천아트벙커B39 및 괴담 토크, 여성감독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개막작과 나홍진 감독의 ‘랑종’ 등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또 상영과 토크 등 여러 가지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B39는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공간이기 때문에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철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영화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영화가 시, 공간의 제약을 받아온 장르였는데 그런 제약들이 없어지게 된 것 같다. 이후에도 그 영향은 오래도록 없어지지 않고 앞으로의 생활에 큰 변화를 줄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그런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장을 마련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 슬로건은 ‘이상해도 괜찮아’다”라며 “지금은 이상해야 괜찮은 시대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이상함이 진화의 징조라고 생각하고 그 여정을 열심히 따라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 간 개최되며 온·오프라인 상영 및 관객 이벤트를 병행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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