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준비했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자신감 [종합]

김종은 기자 2021. 6. 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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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측이 방역에 있어서 확실한 안전을 약속했다.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21) 공식 기자회견이 15일 오전 부천시청 1층 판타스틱 큐브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엄용훈 사무국장, 신철 집행위원장,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 남종석 프로그래머, 모은영 프로그래머, 박진형 프로그래머, 김종민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BIFAN은 부천을 상징하는 문화축제 중 하나로, '판타스틱영화제'라는 이름답게 장르영화의 새로운 경향에 대한 신선하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BIFAN은 지난해 개최 경험을 토대로 오프·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개최한다.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3단계별 운영 계획을 수립해 오프·온라인 행사 규모와 관람 형태를 달리해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15일까지는 오프라인 상영을, 18일까지는 웨이브를 통해 온라인 상영에 나선다.

슬로건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로 결정됐다. 주류에서 비켜난 수상한 장르 영화의 재능들을 열렬히 지지하고자 하는 BIFAN의 의지가 담겼다.

개막작으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구파도 대만 감독의 신작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폐막작은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수상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 BIFAN의 정신

이날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만의 정신에 대해 말했다. 그는 BIFAN이 "영화계가 집중적으로 키워나가야 할 중요한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BIFAN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영화를 다루고 있다. 이에 따라 골수 팬들이 있다. 독특한 어프로치를 지향하는 데, 이게 BIFAN의 매력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모든 영화제들이 신인을 발굴하고, 신인들을 세계와 만나게 하는 걸 임무로 알고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그 영화제에서 발굴된 탤런트(재능)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영화제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 같다"면서 "일례로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아시아 영화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다. 또한 전주영화제 경우엔 독립영화들을 주로 집중해서 인재들을 키워나간다. BIFAN은 판타지물, 호러물, SF물 등에 특성화돼 신인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전 세계 괴담을 모아 다시 기획하는 '괴담프로젝트'가 시작됐고, BIFAN에 가장 알맞은 프로젝트라 생각해 집중해 키워나가고 있다"는 신철 집행위원장은 "앞으로도 BIFAN만이 가진 독특한 특색으로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예술 정신 및 창작 정신 등을 지켜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BIFAN 2021의 관전 포인트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BIFAN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아무래도 제가 아시아 영화를 담당하다 보니까, 아시아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특히나 영화 '랑종'과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등의 작품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 "B39와 XR 전시도 놓치지 않고 가보시길 추천드린다"는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 "올해 BIFAN, 더 철저히 준비했다"

그런가 하면 BIFAN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영화제를 개최하게 됐다.

이와 관련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영화제를 개최하게 됐다. 작년을 경험 삼아 올해에는 더 치밀하고 알찬 계획을 세웠다. 좋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엄용훈 사무국장도 "지난해에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영화제를 진행했다"고 공감하며 "지난해 모든 스태프가 합심해 철저한 방역 지침을 세운 바 있다. 이런 지침은 여타 행사의 기준이 되거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에는 새로운 방역 당국의 지침, 앞선 영화제들의 방침들을 참조해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총 3단계의 방침으로 구성했다"는 엄용훈 사무국장은 "현재 수준에서의 방역 방침, 호전되었을 때의 방침, 악화됐을 때의 방침을 모두 만들었다. 또 모두가 분주히 움직이며 가장 최신식의 방역 장비를 협찬받아왔다. 방역에 있어선 완벽한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밖에도 온·오프라인 상황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오프라인 상영에서 놓치신 분들을 온라인 상영에서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BIFAN 2021은 오는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BIFAN 2021]

BIFAN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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