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전에 무슨 일이? ..방사능 누출 가능성 제기·아직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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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둥성 타이산 원전에서 비활성기체 등 가스가 일부 누출됐다며 방사능 누출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지난달 말 미국 에너지부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타이산 원전을 일부 소유한 프랑스 국영 전력기업인 EDF의 자회사인 프라마톰이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당국이 가스배출량 제한 수위를 높이면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 원전의 지분을 갖고 있는 프랑스가 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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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SC 등 열고 검토 "아직 문제없어"
프랑스 전력회사 "임시이사회 개최 요구"
中 "관련 지표는 정상 수준"..안정성 부각에 주력
신고자는 타이산 원전을 일부 소유한 프랑스 국영 전력기업인 EDF의 자회사인 프라마톰이다. 원전 장비업체인 이 업체는 원전을 정상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미국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중국 안전 당국이 원전 폐기를 막기 위해 가스배출량 제한 수위를 계속해서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당국이 가스배출량 제한 수위를 높이면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 원전의 지분을 갖고 있는 프랑스가 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CNN은 미 국무부가 해당 서한을 입수한 후 즉시 프랑스 정부, 유관기관과 이 문제를 논의해왔고 중국 정부와도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지난주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수차례 소집되기도 했다.
결과는 아직은 괜찮다는 것. 미국 정부는 현재로서는 상황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지만, 해당 원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원전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타이산 원전의 국영 운영사인 중국 광허그룹은 14일 성명을 내고 "타이산 원전과 인근 지역의 환경 관련 지표는 정상 수준"이며 "안전 규정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타이산 원전은 2018년 12월과 2019년 9월에 상업운전에 들어간 1750MW급 3세대 원자로 2개로 구성돼 있다. 타이산 원전은 인구 100만 규모의 타이산시에 위치해 있고 홍콩에서도 14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CNN은 외국 기업이 중국 국영 동업자가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에 일방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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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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