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대표팀, 7월 24일 정오에 평가전..올림픽 경기시간 적응

선수를 지켜보는 이나바(오른쪽)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 야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경기 시작 시간 적응'을 위해 낮 12시에 야외 평가전을 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개막 직전에 치르는 평가전 두 경기 중 한 경기를 정오에 낮 경기로 연다"고 보도했다.

일본 대표팀은 7월 24일 낮 12시, 미야기현 센다이의 라쿠텐 생명파크 미야기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평가전을 한다.

7월 2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벌이는 평가전은 오후 7시에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호치는 "일본 대표팀이 이례적으로 낮에 평가전을 하는 건, 도쿄올림픽에서 '정오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며 "1군 선수들에게 생소한 '무더운 날씨의 야외 경기'를 경험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 A조에 속한 일본은 7월 28일 낮 12시 후쿠시마현 아즈마 구장에서 개막전을 벌인다. 7월 31일 가와가나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이는 예선 2차전 경기 시작 시간도 12시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한여름 낮 경기를 경험하지 못했다"며 "폭염 적응을 위해 낮에도 경기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 멕시코, 세계 최종 예선 1위 팀(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중 한 팀)과 A조에 속했다.

한국은 미국, 이스라엘과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

일단 한국은 예선전에서는 낮 경기를 피했다.

한국은 7월 30일 오후 7시에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하고, 7월 3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2차전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에 출전한 6개국은 예선 성적에 따라 녹아웃 스테이지를 벌이는데, 한국이 B조 1위를 차지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계속 승리하면 낮 경기를 한 번도 치르지 않고 대회를 마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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