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아키(Aki)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OMG vs iG)

이솔 2021. 6. 15.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진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LPL)에서는 OMG가 iG를 2-1로, EDG가 RA를 2-0으로 꺾고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시간 20분 경 핑크 와드로 상대가 바론을 처치한 것을 본 우디르(OMG 아키), 그러나 이를 다 보고도 그는 뒤늦게 플래시를 사용해 벽을 넘어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OM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시간이 '거꾸로 가는' 벤자민 버튼에 이어서, 시간이 느리게 가는 사람도 등장한 걸까?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진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LPL)에서는 OMG가 iG를 2-1로, EDG가 RA를 2-0으로 꺾고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본지가 14일 보도한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던 뉴(New)의 OMG가 iG를 꺾으며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승리의 주역은 서포터인 콜드(Cold)와 탑 라이너 뉴(New)였다. 그리고 이 둘의 플레이에 맞춰 딜러진들도 깔끔한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승리에 가려졌지만 본지가 지적했던 대로 '아키(Aki)'는 여실히 한 박자 느린 플레이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말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사람이 있는걸까?

1세트에서는 초반 전령싸움에서 궁극기를 낭비하는 정도가 있었지만, 서로 무난한 플레이를 펼치며 OMG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다. 

사진=LPL ENGLISH 공식 유튜브 채널

1세트 경기시간 23분, 기회를 엿보던 OMG는 바론을 처치하기 위해(버스트) 모든 자원을 쏟아붓는다. 그러나 아키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상대에게 바론을 스틸당한다.

볼리베어(iG 네니)가 럼블(OMG 아키)의 발 아래에 천공 분열(E) 스킬을 사용한다. 그러나 바론 처치에 집중했는지, 럼블은 이를 못 보고 아슬아슬한 체력이 남은 상황에서 바론을 마무리지을 준비를 한다.

그러나 천공 분열이 럼블과 바론에 동시에 적중하고, 바론을 스틸함과 동시에 럼블도 사망한다. 아키는 머리를 감싸쥐고 극한 반응을 보인다.

챔피언 위치만 오른쪽으로 살짝 움직였더라면 대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아키는 '느린 반응'으로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아키가 '느린 시간'을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동료들이 이를 해결해주었다. 1세트는 렐(OMG 콜드)과 세트(OMG 뉴)의 CC기 연계로 승리한 용 앞 한타를 기점으로 승리를 거둔다.

사진=LPL ENGLISH 공식 유튜브 채널

2세트 우디르를 플레이한 아키는 또 한번 '느리게 간' 시간 때문에 사망한다.

경기시간 20분 경 핑크 와드로 상대가 바론을 처치한 것을 본 우디르(OMG 아키), 그러나 이를 다 보고도 그는 뒤늦게 플래시를 사용해 벽을 넘어간다.

그의 '바론 스틸' 타이밍은 정확했으나 아쉽게도 느리게 간 시간 때문에 그는 억울하게 전사한다.

결국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쭉 불리한 상황에 놓였던 OMG는 상대 정글러 다이애나(iG 슌)을 막지 못하고 게임을 패배한다.

사진=LPL ENGLISH 공식 유튜브 채널

3세트에서는 더욱 신기한 일이 펼쳐진다. 초반 상대의 하단 정글 침입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간 신 짜오(OMG 아키)와 렐(OMG 콜드). 그러나 신 짜오는 마치 솔로랭크처럼 정글을 포기하지 못하고 다시 서성인다.

풍천창뢰(W)를 활용했지만 정말 아슬아슬한 타이밍으로 라이즈(iG 루키)는 풀숲에 숨어든다. 사실 해당 시야 상황이었으면 루키가 보였을 법도 하지만, 어쨌든 그는 루키가 숨어있는 풀숲을 향해 화끈하게 돌진한다.

그가 핑크와드를 설치하는 순간, 풀숲에 숨어있던 루키가 그에게 모든 스킬콤보를 적중시키고 그를 잡아낸다.

3세트에서 아키는 서포터 콜드보다 낮은 7959의 딜량을 기록했지만 팀원들, 특히 리신을 고른 뉴의 파멸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LPL ENGLISH 공식 유튜브 채널

팀 이름처럼 연일 "오 마이 갓"을 외치게 되는 '느린 시간의 아키'를 감안하더라도,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OMG의 경기력은 플레이오프를 진출을 목격했던 팬들에게 긍정적인 "오, 마이 갓"을 선사해주고 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