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스트리 제16회 정기연주회..팬더믹 탈출, 여행과 희망을 노래한다
[스포츠경향]
이마에스트리 제16회 정기연주회, 120여명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선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창단 16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이면서 백신 접종율의 증가를 비롯하여 팬더믹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무대로 꾸며진다.
‘Va pensiero(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Gli arredi festivi(축제의 날을 준비하는 자들)’, ‘Chanson du Toreador(투우사의 노래)’ 등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못잊어’, ‘초혼’ 등 우리 가곡, 그리고 ‘개여울’, ‘내나라 내겨레’, ‘일어나’ 등 예술성이 뛰어난 대중가요, 구노의 ‘아베 마리아’와 ‘엄마의 기도가 하늘에 닿으면’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선곡되었다.
양재무 음악감독은 “특히 조용필의 ‘친구여’는 음악의 만국 공통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어로 번안되어 ‘Sogni dormono in cielo’(꿈은 하늘에서 잠자고)라는 제목과 편곡으로 초연되는데, 우리 가곡이나 예술성 높은 가요의 국제화와 클래식 한류를 염두에 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16회 정기연주회에는 양재무 감독의 지휘로 이인학(시립대 교수), 옥상훈(국민대 교수), 이병삼(대구가톨릭대 교수), 최성수(성결신대 교수), 박정민(베르디콩쿨 1등. 전문연주자), 차문수(수원여대 교수), 김성진(인제대 교수), 한경석(총신대교수. 독일 Schwerin 국립오페라단 전속 주역 가수), 윤병길(전남대 교수), 김성준(백석대 교수) 등 총 90명의 단원들이 연주하고, 챔버오케스트라 ‘조이 오브 스트링스’, 타악연주단체 ‘카로스’, 그리고 피아니스트 김성희 등 총 120여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게 된다.
이마에스트리 커뮤니케이션 자문역 이명천 교수는 “이마에스트리 무대의 핵심은 차별화된 선곡과 편곡이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의 지향은 ‘팬더믹으로 부터의 탈출... 여행과 희망’이다. 더불어 김소월의 시 ‘초혼’이 양재무 음악감독의 작곡으로 초연된다는 점에서 향후 이마에스트리 정기연주회의 발전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제 16회 정기연주회의 의미를 정리했다.
창립 이후 총 15번의 정기연주회, 그리고 작년 1월의 중국 하얼빈 대극원 신년음악회를 포함하여 총 12개국 23개 도시에서 26회의 해외 초청연주를 성공리에 마쳤다. 오는 9월29일부터 10월 13일까지는 ‘비엔나필’의 아시아권 순회연주를 총괄하는 WCN의 기획으로 비엔나, 프라하, 세르비아, 부다페스트, 베오그라드, 포자르베츠 등에서 유럽초청 순회연주를 이어 갈 예정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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