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도경수 옥택연, 원조 '연기돌' 스크린 출격[무비와치]

이수민 2021. 6. 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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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택연 도경수 임시완(왼쪽부터/사진=뉴스엔DB)
임시완(사진=뉴스엔DB)
임시완(사진=뉴스엔DB)
옥택연(사진=뉴스엔DB)
옥택연(사진=뉴스엔DB)
도경수(사진=뉴스엔DB)
도경수(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수민 기자]

원조 '연기돌'이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한때는 무대 위를 호령했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하나둘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여전히 음악 활동을 겸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TV와 스크린 속 모습이 더 익숙한 이들도 많다.

'연기돌' 위상이 높아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최근에야 분야 경계를 지우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과거에는 각종 편견과 날카로운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고 배우로서 단단히 자리매김한 원조 '연기돌'이 올해 극장가를 찾아올 예정이다.

지난 3월 JTBC 드라마 '런온'에 이어 현재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에서 활약 중인 임시완은 하반기에는 두 개의 작품으로 대중을 만난다. 강제규 감독 신작 '보스턴 1947'과 한재림 감독 신작 '비상선언'이 그것.

우선 '보스턴 1947'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열린 국제 마라톤 대회인 1947년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해방 이후 혼란한 상황 속 우여곡절 끝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해 놀라운 결과를 이루는 과정이 담긴다. 임시완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배성우가 주연을 맡는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 걸출한 배우들의 황금 라인업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은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허염 아역으로 첫 드라마 데뷔를 치렀다. 이후 연기 재능을 인정받고 꾸준히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015년 특별 베스트 앨범 'CONTINUE'를 마지막으로 임시완 참여 정규 앨범은 소식은 멈췄지만 꾸준히 드라마 OST 발매 등을 통해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강렬한 빌런을 소화한 옥택연은 올해 김한민 감독 신작 '한산: 용의 출현'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한산 : 용의 출현'은 명량대첩 5년 전 한산대첩을 배경으로 한다. 수세에 몰린 조선을 방어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들의 전략과 패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배우 박해일이 젊은 이순신으로 분하며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가 출연한다. 옥택연은 임준영 역을 맡는다.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옥택연은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주연 한정우 역으로 첫 연기에 발을 디뎠다. 이후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2PM 모든 멤버가 전역, 5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28일 정규 7집 '머스트' 발매에 앞서 타이틀곡 제목 '해야 해'가 공개됐다.

가요 팬들에게는 엑소 디오(D.O)가, 연기 팬들에게는 도경수가 익숙하다. 지난 1월 25일 말년휴가 중 미복귀 전역을 알린 도경수는 김용화 감독 신작 '더 문', 서유민 감독 신작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차례로 합류를 결정했다.

'더 문'은 우연한 사고로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와 그를 무사 귀환시키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 이야기를 담은 SF 물이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신화를 일군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으로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함께한다. 배우 설경구, 김희애 등이 출연한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도경수는 원작 주걸륜이 맡은 남자 주인공 역을 맡는다. 피아노 천재인 전학생이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스러운 음악을 연주하던 여학생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올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며, 서유민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작품 활동 소식을 먼저 알렸지만 가수로서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도경수가 속한 그룹 엑소는 지난 6월 7일 스페셜 앨범 'DON'T FIGHT THE FEELING'을 발매,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K팝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엔 이수민 s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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