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나인뮤지스 출신 이샘 "문현아 인성 저격글 미안..잘지내길"

백지은 2021. 6. 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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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나인뮤지스 출신 이샘이 문현아를 저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샘은 14일 자신의 SNS에 "마음 깊은 곳에 구겨놓고 있던 걸 이번 일로 마주하게 됐다. 이걸 마지막으로 나도 현생을 살아가겠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대 초중반 일만 하다 보니 친구가 멤버들밖에 없었다. 활동을 그만두니 알게 모르게 모두 예전 같은 사이가 되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혼자 상실감 같은 걸 크게 느꼈다. 믿기지 않으시�瑁嗤�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느껴졌다. 나름 혼자만의 우울감이 나를 집어삼켰던 시기라 더 혼자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이젠 모두 과거가 됐다 생각해서 이것저것 따질 거 없이 함께 웃고 얘기하며 추억할 수 있었고 그래서 함께하는 상상도 해봤다. 시간이 안될 것 같아 마음 접고 있었지만 또 마음 먹기 나름일까 생각도 들고 괜한 기대심이 조금 생겼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거 한번 한다고 해서 별다르게 얻는 건 없다. 걸그룹 활동을 하겠나 뭘 하겠나. 그걸 한다고 뜨겠나. 뜨고 싶고 뭐하고 그런 생각도 어릴 때나 했지 이젠 없다. 반대 입장의 분들이 알려주시는 것은 처음엔 마음을 후벼파는 것 같아 외면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함께할 수 있는 자격까진 없었던 것 같다. 받아들이고 나니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샘은 마지막으로 "그리고 미안하다. 내가 부정적인 감정을 그렇게 표출하면 안되는 거였다. 뭔가에 눈앞이 가려져 있었어. 잘지내길. to문"이라며 저격글의 대상이 문현아였음을 드러냈다.

앞서 이샘은 나인뮤지스의 SBS '문명특급-컴눈명 스페셜' 방송 출연을 앞두고 "곡이 '돌스'로 된 거라면 얘기하는 게 맞지 않아? 필요한 얘기는 일부러 절대 안하던 모습에서 사람 진짜 안변하네 싶었다. 말해봤자 뒤에서 상황 조종하는 사람이잖아. 모델 때는 그렇게 언니라고 강조하고 그룹 때는 나이 많은 이미지 싫다고 언니라고 부르지 말라며 이름은 또 못 부르게 하던. 그냥 어떤 사람인지 봐왔다면 또 한번 확인하게 된건데 이제 그만확인하고 싶다"라며 저격글을 남겨 논란이 야기됐다.

다음은 이샘 글 전문.

여러분 이거는 제가 마음 깊은 곳에 구겨놓고 있던 거를 이번 일로 마주하게 돼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걸 마지막으로 저도 현생을 살아갈게요.

저는 20대 초중반 시절에 일만 했다 보니까 친구가 멤버들밖에 없었어요. 근데 활동을 그만두고 함께 일을 하지 않게 되니 알게 모르게 모두가 예전 같은 사이는 되지 않는구나 느끼고 혼자서 어떤 상실감 같은 걸 크게 느꼈던 거 같아요. 그냥 친구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느낌.

정말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느꼈거든요. 저 나름 혼자만의 우울감이 저를 집어삼켰던 시기라 더 혼자 그렇게 느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왜 그랬는지 그땐 아직 활동 중인 멤버들이 있으니까 제가 팬들과 따로 소통을 하거나 하면 안 될 걸로 생각했어요. 그러다 보니 더더욱 드러나지 않고 몇 년간 팬들 챙기지도 않은 사람이 되어있었네요.

어느 순간부터 저는 다시 친구들이 생긴 느낌이었어요. 많이 만나고 지내지는 못했지만 언제 연락해도 거리낌 없는 그런 친구 있죠.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친구라고 여겼고 표현이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친구를 다시 찾은 안도감? 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이상하게.

이젠 모두에게 과거가 된 상황이라 생각했어서 저도 이것저것 따질 거 없이 함께 웃고 얘기하며 추억할 수 있었고. 그래서 함께하는 상상도 해봤던 거고. 시간이 안 될 거 같아 마음 접고 있었지만 또 맘먹기 나름일까 생각도 들고 괜한 기대심이 조금 생겼었나 보네요 제가. 아무튼 이게 제가 마주한 제 속 얘기예요 그냥 좀 외로 음.

여러분, 제가 그거 한번 한다고 해서 별다르게 얻는 거는 없어요. 제가 걸그룹 활동을 하겠어요 뭐 하겠어요. 하려면 신사장님이랑 지지고 볶아야 하는데요? 여러분이라면? 하하. 전 안 해요. (신사장님과는 좋은 관계입니다. 제 청춘을 지지해 주고 돌봐주셨는데요 감사함만 남아있어요) 뭘 뜨고 싶어서 그런다고 또. 그거 하면 뜨나요? 뜨고 싶고 뭐하고 그런 생각은 어릴 때나 했죠. 그런 생각 이젠 없어요.

그리고 저에게 직접적으로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대다수였지만 반대 입장의 많은 분들이 알려주시는 것을 처음에는 마음을 후벼파는 것 같아서 외면했는데 어느 순간 하나둘씩 보기 시작했고.

무슨 말인지도 알겠더라구요. 맞아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졌어요. 제가 함께할 수 있는 자격까지는 없었던 것 같고. 가장 비수처럼 콱 박혔던 말이지만 인정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요 며칠 느끼게 된 것도 있고. 받아들이니 또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피로하셨을 텐데 미안합니다. 초반 디엠으로 저도 날이 서있어서 같이 싸웠는데 이젠 이해해요. 혹시 현생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나 해요

ps. 그리고, 미안하다. 내가 부정적인 감정을 그렇게 표출하면 안 되는 거였다 뭔가에 눈앞이 가리어져 있었어 잘 지내길. to문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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