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대박부동산' 정용화 "장나라 누나 향한 팬심..강혹석 형과 평생친구"

문지연 2021. 6.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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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정용화(32)가 장나라, 강홍석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정용화는 15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하수진 이영화 극본, 박진석 연출) 종영 기념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용화는 '대박부동산'을 택하게 된 이유로 장나라를 꼽았다. 그는 "사실 군대에 있을 때에도 '내가 나가서 드라마나 작품을 하면 어떤 걸 해야 할까, 뭘 할까'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대본을 받았을 때 느낌이 좋은 걸로 하자는 생각이 컸고, 뭐든 저는 음악도 그렇고 도전을 해보고 싶어하는 성향이라 대본을 받았을 때 오컬트였고, 새로운 것이라는 게 많았다. 대본에 이것 저것 해볼 수 있는 게 많아서 빙의도 될 수 있고, 코믹도 할 수 있고, 액션신도 있고, 여러가지를 겪어볼 수 있는 대본이라 '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장나라 누나가 한다고 해서 확신이 더 생겼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나라와의 호흡에 대해 "진짜 좋았다. 너무 재미있었고, 매번 리허설을 먼저 하고, 슛을 들어가는데 리허설을 할 때에도 리허설을 어떻게 할지 기대가 될 만큼 모든 분들이 다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거 같았다. 그래서 저도 예를 들어서 '이렇게 준비를 해 가야지'라기보다는 같이 해보고, '이렇게 해야지'하는 부분이 조금 더 컸던 거 같다"며 "나라 누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와 진짜 배울 점이 많다. 진짜 베테랑이다'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저보다 훨씬 선배인데, '이렇게 해'라는 느낌이 아니라 '잘한다 잘한다' 해주는 스타일이다. '잘했던 걸 조금 더 잘 하면 좋을 거 같아'하는 스타일이라 저도 뭔가 싸였던 것을 탈피할 수 있게 만들어준 거 같다. 너무 고마웠고, 많이 배운 거 같다"고 밝혔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정용화는 "나라 누나가 이 작품을 해서 저는 예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나라 누나의 작품을 고르는 것에 있어서 항상 '어떻게 이 선배님은 좋은 작품만 고르시지'하는 생각이 있었다. 진짜 너무 잘 하시기도 잘하시고, 그런 생각이 굉장히 많았다. 이번에도 나라 누나가 한다고 하셔서 '그러면 꼭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TV로 봤던 나라 누나에 대해 '동안' 이런 얘기를 저도 많이 들으며 자랐는데 실제로 봐도 너무 신기할 정도로 팬심을 떠나서 '어떻게 이렇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울 정도였다. 저랑 같이 있는 신에서도 차이도 안 나 보였다"며 "어제 사실 드라마 끝나고 넷이 밥을 먹었는데 그때도 홍석이 형이랑 '누나는 어떻게 그렇게 동안이세요'라고 물어보게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강홍석과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그는 "사실 제가 연예계에 있으면서 연예인 친구가 별로 없다. 사회에서 만났다는 생각이 있기도 하고, 마음이 편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몇 명 없는데 홍석이 형이랑 한 6개월 정도 있으면서 '이 사람 정말 좋은 사람이고, 내가 만약 힘든 일이 있으면 뭔가 까놓고 얘기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도 평생 갈 수 있는 형을 만난 거 같아서 여러모로 좋은 작품이었던 거 같다"며 "만약 홍석이 형과 듀엣을 하게 된다면, 제가 씨엔블루에선 리더지만, 이번엔 형에게 리더를 맡길 수 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인 홍지아(장나라)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 정용화는 완벽한 미모를 간직한 사기꾼이으로, 퇴마사 홍지아를 만난 뒤 자신이 영매란 사실을 알게 되는 남자 오인범을 연기하며 매력을 드러냈다.

정용화는 '대박부동산'을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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