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주식으로 빚이 5천만원..갚아달라고" 재혼 6개월 만에 이혼 고민('물어보살')[종합]

강서정 2021. 6.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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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남편의 빚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는 의뢰인이 서장훈과 이수근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곁에 있어도 죽을 것 같고 없어도 죽을 것 같다. 남편에게 사랑받는다고 충분히 느낀다"고 했고 서장훈은 "내가 볼 때는 너는 헤어질 준비가 안 됐다. 나는 빚 절대 못 갚아줘라고 하기에는 사랑을 많이 한다. 무조건 갚아주라는 건 아니지만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빚을 갚아주기로 결정하면 남편의 굳은 의지를 확실히 약속 받아야 한다. 걱정하는 아들 학비는 3년 정도 시간이 있으니 부부가 열심히 일하고 아껴쓰면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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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남편의 빚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는 의뢰인이 서장훈과 이수근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남편의 빚 때문에 계속 살아야 할지 고민이다”며 감당하기 힘든 남편의 빚 때문에 고민하는 공채희 씨가 출연했다.

의뢰인은 “남편은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남편은 8살 연하 28살이다. 내가 재혼했다. 재혼한 지 6개월 됐다. 지금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의 빚은 5200만원이다. 결혼 전에도 빚이 있어서 내가 대신 갚아줬다. 나한테도 천만 원정도 빚졌다. 빚이 있는 건 결혼 후 알았다”며 “남편이 빚을 갚으려고 투잡을 했다. 생산직도 하고 배달 대행도 했다. 그래서 책임감 있는 모습에 결혼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빚 독촉을 받다보니 본인도 패닉 상태가 온 거다. 3일 괜찮았다가 그 다음 날 술 먹고 주저 앉았다가 정신 차렸다가 주저 앉았다가 반복이다”고 했다.

의뢰인은 “이자율이 높아서 감당이 안 된다. 실제 원금이 얼마인지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의뢰인에게 의뢰인의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아서 결혼 전에 생긴 빚을 갚아 달라고 했다고. 의뢰인은 “남편이 빨리 해결하고 좋게 지내자고 갚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내 생각에는 남편이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한테 돈 갚아 달라고 하는 남편이 쉽게 얘기하지 않는다. 고민 고민해보고 살려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거다. 갚아나간다고 하더라도 정신 차리고 살겠냐”고 한 마디 했다.

의뢰인은 “아들이 중3인데 만약에 대출 받아서 해주면 나중에 아이 학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했다.

서장훈은 “결혼에 한 번 실패했는데 이번에 또 이혼한다고 하면 그런 부담감이 굉장히 클 거다. 내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혼하면 아들의 정서에도 영향을 미칠 거다”고 하자 의뢰인은 “아들이 나한테 ‘내가 새 아빠랑 친해질 필요 있어? 엄마 또 헤어질 거잖아’라고 했다. 남편과 아들이 사이가 안 좋고, 아들이 나하고도 사이가 안 좋다. 밥 주려고 방 들어가면 ‘나가요’라고 한다”고 했다.

이수근 “난 더 이상 얘기 안하겠다. 난 이혼했으면 좋겠다. 남편과 같이 살 의미가 없다고 본다. 남편을 사랑해서 참아낼 수 있으면 이혼하면 된다. 그게 아니고 살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거면 불행의 연속일 것 같다. 내가 단호하게 얘기하는 이유는 혼자 아이 키우며 힘들게 고생하고 살았는데 자꾸 가슴 아픈 일이 올까봐 걱정되서 얘기한 거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원론적으로는 이혼하는 게 맞다. 가장 중요한 건 의뢰인의 마음이다. 남편을 어느 정도 사랑하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곁에 있어도 죽을 것 같고 없어도 죽을 것 같다. 남편에게 사랑받는다고 충분히 느낀다”고 했고 서장훈은 “내가 볼 때는 너는 헤어질 준비가 안 됐다. 나는 빚 절대 못 갚아줘라고 하기에는 사랑을 많이 한다. 무조건 갚아주라는 건 아니지만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빚을 갚아주기로 결정하면 남편의 굳은 의지를 확실히 약속 받아야 한다. 걱정하는 아들 학비는 3년 정도 시간이 있으니 부부가 열심히 일하고 아껴쓰면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조언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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