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숙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상황..바보 같은 내 모습에 실망"

김학진 기자 2021. 6. 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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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재숙이 심경의 변화가 있는듯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남겼다.

하재숙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늘 건강하시던 울 어머님이 대상포진으로 입원하시고 내내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너무 속 상하고 맘 아팠지만, 그래도 그덕에 어머님이랑 속 깊은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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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재숙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하재숙이 심경의 변화가 있는듯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남겼다.

하재숙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늘 건강하시던 울 어머님이 대상포진으로 입원하시고 내내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너무 속 상하고 맘 아팠지만, 그래도 그덕에 어머님이랑 속 깊은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주말 내내 땡볕에서 고생한 울 이스방(남편) 맛난 점심 차려주고 싶었는데 김치며 고기며 든든하게 챙겨다준 내 사람들 덕분에 근사한 밥상이 뚝딱 완성돼서 참 감사하고 따뜻했다"고 말했다.

또 "요즘 조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울언니와 형부가 바리스타시험 1등했다고 기념사진을 보냈는데, 너무 환하게 웃고 있는 예쁜 부부 모습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만 나도 덩달아 환하게 웃어버렸다"며 "아지트 계곡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스런 올챙이들이 많이 돌아와주었고 그저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참 행복했다"소소한 일상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하재숙은 출연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맡은 마리아 역을 언급하며 "마리아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짠해서 방송 보는 내내 눈물을 줄줄 흘리는 나에게 '울지 말고, 고구마 구워줄까요' 라고 묻는 나의 이스방이 너무 어이없었지만 덕분에 거짓말처럼 눈물이 쏙 들어가 버렸다"고 남편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재숙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용기 없고 바보같은 내 모습에 실망하고 힘든 날이 가끔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나는 행복하다"며 "그거면 충분하다 내일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그 어디쯤 나는 나로 충분하다. 내가 제일 중요해"라고 복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하재숙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이준행 씨와 결혼 후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현재 KBS 2TV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마리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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