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협회장, "항만 혼잡에 공급망 큰 부담"..바이든에 해결 촉구

이용성 기자 2021. 6. 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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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사무실을 둔 NRF는 미국에서 연간 경제 기여 효과가 3조9000억 달러(약 43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매업 종사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압력단체다.

14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셰이 회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공급망 붕괴 문제, 특히 우리의 주요 해상 항구에 영향을 미치는 혼잡이 미국 소매업자들에게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 문제가 수일, 수주 동안 이어져 재고 부족 사태를 일으키고 운송과 창고 비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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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 종사자들의 단일 조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소매협회(NRF)의 매튜 셰이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혼잡한 미국 항만이 공급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해결을 촉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 항구 전경.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사무실을 둔 NRF는 미국에서 연간 경제 기여 효과가 3조9000억 달러(약 43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매업 종사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압력단체다. 상근 대표인 셰이 회장을 필두로 제프 제네트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와 존 퍼너 월마트 미국 대표가 부회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셰이 회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공급망 붕괴 문제, 특히 우리의 주요 해상 항구에 영향을 미치는 혼잡이 미국 소매업자들에게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 문제가 수일, 수주 동안 이어져 재고 부족 사태를 일으키고 운송과 창고 비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많은 소규모 소매업체들은 사업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면서, 이러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떠넘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효율적인 항구 운영과 안전을 제한해온 오랜 문제의 해결은 물론 현 상황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행정부의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NRF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97%가 항만 배송 지연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응답자 3분의 2 이상은 이 문제로 공급망이 2~3주 지연됐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미국 유통업계는 바이든 행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공급망 검토에 항만 및 화물 운송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상황 변화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인도 변이(델타 변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선전시 옌톈항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른 물류 혼란이 지속하면 중국발 선박 도착이 늦어져 미국의 재고 관리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셰이는 좀 더 구체적으로 “행정부가 운송을 포함한 중요 부문에 대한 공급망 검토를 할 때, 우리나라의 항구와 화물 이동의 현재 상태를 다루는 것이 중요한 전략 요소가 돼야 한다”며 “무역이 계속 증가하면서 우리는 진정으로 21세기형 항구와 화물 운송을 확실히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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