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사용 전동킥보드 개발

조광현 2021. 6. 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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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에너지'와 2018년부터 PM 전용 전고체 배터리팩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폭발 화재 안전성 및 주행거리 2배 이상 높아
알파카 3세대 킥보드, 안전성을 위한 후륜 서스펜션 및 2인 탑승 제한 시스템 특허 출원

㈜매스아시아(대표 정수영)의 공유 킥보드 브랜드 ‘알파카’가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를 활용한 3세대 공유 전동킥보드를 개발하였다고 15일 발표했다.

매스아시아는 중국 쿤산에 소재한 배터리 개발 스타트업 *칭다오에너지와 2018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PM(Personal Mobility) 전용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노력해왔다. 이번 개발된 PM 전용 전고체배터리는 배터리팩에 사용된 고체 배터리셀의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액체 전해질과 분리막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하여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켜 화재와 폭발의 위험을 원천 차단한 차세대 배터리팩이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구동 전압을 높여 일반 전동킥보드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2배 이상의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시간을 단축시켜 알파카의 공유 전동킥보드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여름철 고온이나 겨울철 영하의 온도에서도 급방전을 방지하여 사용자와 운영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매스아시아가 이번에 선보인 알파카 3세대 전동킥보드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최적화된 가장 안전한 전동킥보드로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500W급 고출력 모터로 17~18% 언덕 주행이 가능하며, 전후방 듀얼브레이크 및 EABS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제동 안정성을 높였다.

특허 출원 중인 2인 탑승 방지 시스템은 2인 탑승 시 무게와 면적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탑승 제한 및 속도를 감속할 수 있어 이용자의 부주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공유 전동킥보드 최초로 도입된 후륜서스펜션은 자전거도로의 과속방지턱 등의 요철에 의한 전도 사고를 최소화 시킬 수 있게 주행안정성을 고려하여 개발되었다.

알파카의 3세대 전동킥보드 프로젝트를 이끈 매스아시아 공동창업자 한완기 이사는 “이번 알파카 3세대 전동킥보드는 5월 13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최적화된 가장 안전한 전동킥보드이다”라며, “2018년부터 전고체 배터리셀 전문회사인 칭타오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륜 차량과 퍼스널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산화물계 고체 배터리팩을 개발하였고, 전동킥보드를 시작으로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와 전기오토바이 등 이륜 차량 전 영역에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수영 매스아시아 대표는 “기존 해외 완성품 업체에 의지한 공유 전동킥보드 업계의 한계점을 사업 초기부터 인지하여 전동킥보드 제조기술의 확보 및 이를 기반으로 HaaS(Hardware as a service) 시스템을 구축하였다“라며, “2021년 6월 현재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며, 하반기 지역 파트너 모집을 통해 100개 지역에서 알파카 3세대 전동킥보드로 3만대까지 확장할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칭다오에너지는 칭화대에서 분사된 스타트업으로 중국과학아카데미 회원인 창업자 난처원이 칭화대 출신 박사들과 함께 2014년 설립한 회사이다. 자동차전문 시장조사업체 아우토바인에 따르면 창업자 난처원은 칭화대에서 출원한 50여건 중국특허에 발명자로 포함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2건의 고체 전해질 소재 관련 특허가 토요타와 공동으로 2009년에 PCT 출원됐고, 미국 특허 1건은 2014년에 등록되어 있다. 칭다오에너지는 2018년 10억위안(약 1600여억원)을 투자하여 중국 쿤산시에 생산규모 연간 100메가와트시(MWh)의 전고체 전지양산라인을 구축하였다.

한편, 매스아시아는 5월 13일 도로교통법 개정에 맞춰 전국 지역에 알파카 공유 헬멧을 회원들에게 무상제공 중이며, 안정화된 지역 파트너 관리시스템(교육, 현장 운영, 정비, 자원 관리)을 통해 하반기 100여개 지방도시를 목표로 공격적인 확장을 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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