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200회 '부부 예능 원탑' 가치 증명 [TV와치]

송오정 2021. 6. 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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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이 원탑 부부 예능으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6월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200회 맞이' 역대 출연 부부와 함께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로도 '동상이몽2'는 현존하는 부부 예능 중 2017년부터 오랜 시간 많은 사랑 받은 프로그램이었다.

최근 종편 모 부부 예능이 끝없는 잡음 속 간판을 내렸던 것을 생각하면, '동상이몽2'이 지키고 있는 '무게'가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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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동상이몽2'이 원탑 부부 예능으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6월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200회 맞이' 역대 출연 부부와 함께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프닝에서 MC 김구라는 200회까지 방송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부부 예능의 원탑으로서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은 반쯤은 농담처럼 흘렸지만 나머지 반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실제로도 '동상이몽2'는 현존하는 부부 예능 중 2017년부터 오랜 시간 많은 사랑 받은 프로그램이었다. 최근 종편 모 부부 예능이 끝없는 잡음 속 간판을 내렸던 것을 생각하면, '동상이몽2'이 지키고 있는 '무게'가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스타의 삶은 언제나 화제성을 몰고 다닌다. 특히나 '동상이몽2' 같은 부부 예능은 스타 부부의 삶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부담도 높은 편이다. 대중 관심도가 높은 만큼 화제성 뒤에 잡음이 끊이지 않기도 한다. 물론 예능적 재미와 과장이 다소 가미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화제성을 모으려 다소 무리한 설정과 욕심이 때론 화를 부르기도 했다.

이처럼 경솔한 언행부터 19금 등 자극적 소재를 등, 여타 부부 예능 프로그램이 화제성에 매몰돼 이슈를 일으키는 가운데 '동상이몽2'은 꽤나 정공법을 고수하고 있다. 부부 예능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가족 형태부터 현실적 부부·육아 생활을 담아내며 방송 가치를 증명한 것이다.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동상이몽2'을 통해 입양 가족이란 또 다른 가족 구성을 수면 위로 이끌었다. 아직도 고리타분한 선입견에 갇혀 입양 가족에 부정적 시선은 여전하다. 그럼에도 '동상이몽2'과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쉬쉬하기보다는 오히려 보란 듯 관심을 환기했고 그 결과 '가족'이란 개념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파장을 일으켰다.

이 뿐만 아니라 추자현·우효광, 김성은·정조국, 류승수·윤혜원은 국제 부부, 장거리 부부(주말 부부) 등 다양한 부부 삶을 조명했다. 이를 통해 같은 환경에 놓인 전국의 많은 부부들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신동미·허규, 박성광·이솔이는 여러 이유로 시가살이 하다 분가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이무송·노사연은 금기시되는 듯했던 '졸혼'이란 키워드를 통해 황혼의 부부가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간접적인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동사이몽2'에는 여러 형태의 부부, 가족, 육아 생활이 있었고 그 속에 애환, 고충과 기쁨이 함께했다.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층 확보는 물론 사회에 현실적 생각거리를 던지며 방송 의미와 책무를 다한 행보가 녹아있었다. 이는 자신감 있게 '사랑받는 부부 예능 원탑'이라 부를 수 있는 근거가 됐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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