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시부모님 옆 원피스 다 벗고 모유수유..패닉"
[스포츠경향]
“급한 마음에 입고 있던 원피스 훌러덩”
방송인 최희가 아기를 낳고 처음으로 ‘현타’가 온 에피소드를 전했다.
최희는 14일 방송된 E채널 예능프로그램 ‘맘 편한 카페’ 시즌2(이하 ‘맘카페2’)에서 예비맘 배윤정을 위한 실전 육아 수업을 진행했다. 최희는 목욕과 옷 입히기, 분유 먹이기 등 육아법을 전수했다.
최희는 조리원 퇴소 후 집에 왔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진짜 패닉이 왔다. 퇴소하는 날 시부모님이 아기를 처음 봤고 집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차에서부터 아이가 배고팠는지 울기 시작하더라. 집에 도착하자마자 분유를 주려고 했는데 물 온도가 너무 뜨거웠다”며 “급한 마음에 모유수유를 하려고 얼른 문을 잠그고 입고 있던 니트 원피스를 훌러덩 벗었다. 침대에 걸터앉아 젖을 물리는데 패닉이 왔고 내 모습이 많이 낯설었다”고 회상했다.
최희는 그러면서 “거실엔 시부모님 목소리가 들리는데 난 안방에서 다 벗고 있고…이제 이게 내 삶이구나 싶었다. 이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첫 번째 사람이라는 것을 그날 느꼈다”고 말했다.
최희의 고백에 배윤정은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난 이렇게 못할 것 같은데 걱정스럽다. 엄마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장윤정은 “수유복이 있다”면서 “아이가 울면 단추 푸는 시간도 길다”고 말했다. 최희는 “수유복을 미리 사서 빨래를 해놔야 한다. 출산 임박할 때가 가장 바쁠 때”라고 조언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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