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위로 담은 소설·시 판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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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문학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사람과의 관계 방식이 급변하면서 인간과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형욱 예스24 소설·시 MD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소설·시 문학 강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치고 힘든 현실 속에서 인간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문학의 가치가 유효함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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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판타지 소설·서정시 인기 이어가
하반기 대형 작가 신작 예고, 문학 강세 이어질 듯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문학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사람과의 관계 방식이 급변하면서 인간과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 중에서도 소설 또는 시집은 총 13권에 달했다. ‘경제 경영’ 및 ‘어린이’ 분야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의 우울감이 깊어짐에 따라 동화 같은 상상으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 판타지 소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지난 4월 출간 이후 단 4주간의 판매로 상반기 소설·시·희곡 분야 베스트셀러 9위에 오른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대표적이다.
서정시도 꾸준한 인기다. 어두운 현실 속 사랑과 희망을 깨우는 시들을 엮은 류시화 시인의 ‘마음챙김의 시’는 지난해 9월 출간 이후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15주간 머물렀다. 지난 4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등도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박형욱 예스24 소설·시 MD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소설·시 문학 강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치고 힘든 현실 속에서 인간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문학의 가치가 유효함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2’를 비롯해 김소엽, 한강, 조남주, 최은영 등 대형 작가들의 신작 출간이 예고돼 있다. 박형욱 MD는 “하반기에도 더욱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이 꾸준히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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