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숙, 솔직하게 털어놓은 심경 "바보같은 내 모습에 실망하고 힘들어"(전문)

김노을 2021. 6. 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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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재숙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늘 건강하시던 우리 어머님이 대상포진으로 입원하시고 내내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팠지만 그래도 그 덕에 어머님이랑 속깊은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요즘 조금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언니랑 형부가 바리스타 시험 1등 했다고 기념사진을 보냈는데 환히 웃고 있는 예쁜 부부 모습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만 나도 덩달아 환하게 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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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배우 하재숙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재숙은 6월 14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나에게 올까"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긴 글을 적었다. 운동 삼매경인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늘 건강하시던 우리 어머님이 대상포진으로 입원하시고 내내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팠지만 그래도 그 덕에 어머님이랑 속깊은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요즘 조금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언니랑 형부가 바리스타 시험 1등 했다고 기념사진을 보냈는데 환히 웃고 있는 예쁜 부부 모습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만 나도 덩달아 환하게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출연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를 언급하며 "마리아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짠해서 방송보는 내내 눈물을 줄줄 흘리는 나에게 '울지 말고, 고구마 구워줄까요?'라고 묻는 나의 이스방이 너무 어이 없었지만 덕분에 거짓말처럼 눈물이 쏙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용기 없고 바보 같은 내 모습에 실망하고 힘든 날이 가끔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나는 행복하다. 그거면 나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2000년 뮤지컬 '과거를 묻지 마세요'로 데뷔한 하재숙은 2016년 동갑내기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현재 '오케이 광자매'에서 마리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다음은 하재숙 글 전문이다.

오늘은 어느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늘 건강하시던 울어머님이 대상포진으로 입원하시고 내내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너무 속상하고 맘아팠지만...그래도 그덕에 어머님이랑 속깊은 대화를 많이 할수 있어서 참 좋았다..

주말내내 땡볕에서 고생한 울 이스방 맛난 점심차려주고 싶었는데 김치며 고기며 든든하게 챙겨다준 내 사람들 덕분에 근사한 밥상이 뚝딱 완성돼서 참 감사하고 따뜻했다...

요즘 조금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는 울언니랑 형부가 바리스타시험 1등했다고 기념사진을 보냈는데, 넘 환히 웃고 있는 예쁜부부모습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만 나도 덩달아 환하게 웃어버렸다...

내 아지트계곡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스런 올챙이들이 많이 돌아와주었고...그저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함께여서 참 많이 행복했다...

마리아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짠해서 방송보는 내내 눈물을 줄줄 흘리는 나에게 "울지말고...ㅜㅜ고구마구워줄까요??" 라고 묻는 나의 이스방이 너무 어이없었지만 덕분에 거짓말처럼 눈물이 쏙 들어가버렸다....

내맘대로 되지않는 상황에...용기없고 바보같은 내모습에... 실망하고 힘든날이 가끔 있기도 하지만...대체로 나는 행복하다... 그거면..나는 충분하다.....

내일은 어느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고성댁재숙언니#배우와자연인그어디쯤#나는나로충분하다 #내가제일중요해

(사진=하재숙 SNS)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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