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와이대 학생 8명의 6개월 한국 홍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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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선 미국 하와이대 학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그동안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서 왜곡되고 잘못된 한국 역사를 발견해 수정하는 등 수동적인 한국 홍보 활동을 펼쳤지만, 이번에 미국인 인턴들과 더 능동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미국인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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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선 미국 하와이대 학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서 1월 5일부터 6개월 동안 인턴을 한 니콜 브래드쇼(30), 로메오 셀레스(24), 카밀라 드뤼스(23), 카렙 릭스비(28), 벤자민 이(23), 이니 린(22) 등 미국인 6명과 김수민(23), 민주홍(22) 등 한인 2세 2명이다.
이니 린 씨를 제외한 미국인들은 각각 '문나은', '지성', '한행운', '이성민', '이세민'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한국어 과목을 이수하면서 이름을 지었지만, 한국 친근감을 표시하기 위해서다.
15일 반크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한국 전문가 양성 과정인 '한국어 플래그십'(TLF)으로 인턴에 참여했다. 하와이대가 운영하며, 학생들은 1년간 고려대에서 전공과목과 고급 수준의 한국어 수업을 듣고 동시에 인턴도 해야 한다.
반크는 2012년부터 고려대와 협력해 TLF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그동안 매년 1명씩 인턴을 뽑다가, 올해 8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한국을 소개하는 한국어와 영어 동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반크 유튜브 채널(youtube.com/user/prkorea)에 올렸다.
'방탄소년단(BTS)이 아닌 한국 독립운동가의 팬이 된 반크 인턴 이야기', '다섯 살에 한국 역사와 사랑에 빠졌어요', '3·1 운동, 이렇게나 대단하다고요', '미국인이 알려주는 태극기의 역사', '한국의 반찬', '추석 음식, 알고 먹으면 더 맛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할 수 있는 봄놀이 알려드릴게요' 등이다.
인턴들은 또 미국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한국 근현대사를 비롯해 한국의 영화나 트로트 열풍 등 대중문화, 한국의 속담, 풍습, 최신 한국의 이슈 등을 주제로 작성한 영어 기사를 반크 사이트(usa.prkorea.com)에 게시했다.
이 사이트는 미국의 교사와 학생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을 충실히 반영할 목적으로 구축됐다.
릭스비 학생은 '미국에서의 한국 야구 붐' 등 미국인들이 관심 가질만한 최신 한국 이슈 관련 기사를 주로 작성해 올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상황에서 한국 프로야구가 어떻게 미국인들의 관심을 받았는지 등을 분석했다.
'광복 이후의 독립운동- 독도의용수비대'라는 제목의 글을 쓴 드뤼스 학생은 한국 근현대사 속 인물과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했다. 또 여러 미국 사이트에 서술된 한국 역사 오류를 찾아 시정을 요청했다.
브래드쇼 학생은 한국의 트로트 음악, 조선의 여류 작가, 한글학회 등 현대와 과거를 잇는 대중문화에 관한 기사를 자신만의 표현으로 작성했고, 셀레스 학생은 '신사임당의 화원' 등 새로운 내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접근해 과거와 최신 이슈들을 연결해 다양한 기사를 쏟아냈다.
김수민, 민주홍 학생은 한국의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동지의 역사와 풍습', 'BTS가 지금의 BTS가 되기까지' 등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그동안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서 왜곡되고 잘못된 한국 역사를 발견해 수정하는 등 수동적인 한국 홍보 활동을 펼쳤지만, 이번에 미국인 인턴들과 더 능동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미국인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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