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회담 앞둔 푸틴 "美 사이버 공격? 근거없는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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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그동안 러시아가 미국에 사이버공격을 가해왔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4일(현지 시각)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선거 방해와 사이버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 받았지만, 그들(미국)은 단 한번도 어떤 종류의 증거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근거 없는 비난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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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그동안 러시아가 미국에 사이버공격을 가해왔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4일(현지 시각)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선거 방해와 사이버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 받았지만, 그들(미국)은 단 한번도 어떤 종류의 증거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근거 없는 비난 뿐”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공격도 지시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렸느냐는 질문에 “누군가를 이런 식으로 암살하는 습관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다만 나발니가 생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다만 나발니 역시 감옥 내 수감된 다른 사람들과 같은 조치가 적용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한편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있는 ‘랜섬웨어 범죄자들’을 관리하는 러시아 정부의 역할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미 대선부터 최근 JBS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 등 미국에서 연이어 나타나는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가 국제사회에 불안정성을 초래한다는 미국의 비판에 대해서도 미국이 리비아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지에서 똑같은 일을 하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나토에 대해서도 “여러 계기에 냉전의 유물이라고 말해왔다. 왜 아직도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영국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된 1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시간 반 정도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이 미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NBC는 11일 인터뷰 일부를 소개한 데 이어 이날 전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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