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생활은 포기, 나래 누나 보며 힘낼 수 있어" 100위권 진입한 우빈이의 꿈

안진영 2021. 6. 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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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안동오픈이 끝나자마자 출국한 신우빈이 이번 주부터 ITF월드테니스투어주니어 쉼켄트대회(J3, 카자흐스탄, 클레이)에 2주간 참가한다.

신우빈(경기도테니스협회, 93위)은 터키에서 5주, 우즈베키스탄에서 2주간 대회에 참가한 후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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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끝난 타슈켄트대회(J3) 단식에서 우승한 신우빈

지난 4월 24일 안동오픈이 끝나자마자 출국한 신우빈이 이번 주부터 ITF월드테니스투어주니어 쉼켄트대회(J3, 카자흐스탄, 클레이)에 2주간 참가한다.

신우빈(경기도테니스협회, 93위)은 터키에서 5주, 우즈베키스탄에서 2주간 대회에 참가한 후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했다. 지난 성적을 바탕으로 100위권 안으로 진입한 신우빈은 이번 대회 2번 시드로 출전한다.

7월 5일부터 시작되는 그랜드슬램인 주니어 윔블던대회를 목표로 달려왔지만, 조기 엔트리 마감으로 인해 윔블던 참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신우빈은 지난 5월 2일 이스탄불대회(J3, 터키, 하드) 복식 우승, 단식 준우승, 5월 22일 이스탄불대회(J4, 터키, 하드) 단식 우승, 그리고 지난 5일 끝난 타슈켄트대회(J3, 우즈베키스탄, 하드) 단식 우승으로 경기 감각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신우빈의 행보를 보면 국내랭킹 1위인 한나래가 떠올려진다. 상대와의 싸움보다 자신과 싸움이 더 많고 잘 닦인 길보다는 굳이 앞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험한 길을 택했다.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 해외로 다니는 테니스 선수들에게 힘든 점은 패배보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도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계속 대회를 이어가야 하는 점이다. 신우빈은 "요즘엔 국가를 이동할 때마다 코로나 검사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편하게 먹고 잘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했기 때문에 그건 참을만하다"라고 말한다.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라켓과 장비가 든 무거운 짐을 양손과 어깨에 잔뜩 지고 18살 신우빈은 환하게 웃는다. "주니어 그랜드슬램에 출전하는 게 꿈이었는데 거의 다 온 것만 같다. 꿈을 이룬 다음엔 성인 무대에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거다."

예전에 중국에서 치른 호주오픈와일드카드전에서 한나래를 만나면서 느낀 점이 크다. "누나는 나 같은 나이가 아닌데도 계속 도전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테니스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느끼고 나도 30살이 넘어서도 계속 도전하자고 다짐했다."

수능 공부로 시달리고 친구들과 PC방에 갈 나이지만 그러한 것들이 크게 부럽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테니스를 조금 잘한다고 이렇게 세계로 다닐 수 있다는 게 좋다.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있지 못해서 아쉽지만 몇 달 만에 만나면 더 좋기도 하다. 엄마하고는 매일 영상통화를 하고 아빠하고는 3년째 같이 다니고 있다.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또래보다 철든 신우빈의 도전을 응원한다.

글= 안진영 기자(ahnjin17@mediawill.com), 사진= 신세민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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