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학습 격차 우려에 어학사전 판매량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점가에서 어학사전, 특히 국어사전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의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이유로 저학년 학생들의 언어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는데 올해 들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어사전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어사전 판매가 오른 이유를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어·영어·한자 등 초중고생 대상 사전 판매 늘어
"학부모들, 자녀 위해 적극적으로 사전 구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점가에서 어학사전, 특히 국어사전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국어사전의 경우 신장률이 140.1%에 달하며 어학사전 전체의 판매를 이끌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녀들의 학습 공백이 학력 격차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어학사전은 201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출간종수와 판매량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의 경우 국어사전 5.8%를 제외하면 영어·일본어·중국어·한자사전 모두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던 것이 올해 들어 국어사전 140.1%, 영어사전 12.9%, 한자사전 23.0%의 신장을 보인 것이다. 초중고 교과 중심의 필수 어학학습을 위한 사전들이다. 반면 성인들의 학습영역에 좀 더 가깝다고 여겨지는 일본어·중국어·기타 외국어사전은 모두 여전히 마이너스 신장세다.
교보문고의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이유로 저학년 학생들의 언어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는데 올해 들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어사전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어사전 판매가 오른 이유를 분석했다.
또한 “한동안 디지털로 대체되던 언어사전에 대한 수요가 모처럼 국어사전을 중심으로 껑충 뛰어 다시 각 가정에서 아날로그 사전을 직접 들춰가며 언어를 배우는 풍경이 연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준석 '따릉이' 출근에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은 왜 뿔이 났나
- 전기차 급발진 사고…"아빠는 4번이나 죽을뻔하셨습니다"
- "남아공에 사과하라"...G7 사진 논란에 또 "실수"
- 민경욱, 이준석 맹비난 “지금 대통령 됐나?”
- "영수증 한 손으로 줬다고" 10대 알바생 무차별 폭행한 손님
- 대회당 평균 7200만원씩 번 박민지..15억원 상금왕 시대 열까
- 가뜩이나 바늘구멍인 취업문…'중고 신입'에 밀려 두번 웁니다
- 엘시티 공수처 수사, 현직검사 6명 입건…수사 향방은
- 삼성전자, 사상 첫 분기 매출 '70조' 눈앞…"주가 고점 임박했나"
- '출근 첫날부터 회삿돈 빼돌려..' 5억 횡령한 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