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초점] 싸이월드 '브금'의 부활, 그 시절 감성이 이끌 '차트 대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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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감성이 돌아온다.
과거 싸이월드를 휩쓸었던 그 때 그 노래들이 MZ 세대의 목소리를 만나 '세대 불문' 음원 차트 대통합을 일궈낼까.
이들 모두 제목만으로도 '그 시절' 싸이월드를 이용했던 네티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2000년대 초·중반 명곡들이다.
특히 이른바 '브금'으로 불렸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BGM은 당대 최고 인기 음악을 가늠하는 척도였던 만큼, 새롭게 부활할 '그 시절' 명곡들을 향한 리스너들의 관심은 여느 때 보다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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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감성이 돌아온다. 과거 싸이월드를 휩쓸었던 그 때 그 노래들이 MZ 세대의 목소리를 만나 '세대 불문' 음원 차트 대통합을 일궈낼까.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와 음반기획사 슈퍼맨씨엔엠은 최근 '싸이월드 BGM 2021' 프로젝트의 가동을 알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싸이월드의 배경음악 데이터를 분석해서 나온 인기곡을 'MZ세대'가 좋아하는 가수들이 다시 부르는 프로젝트다.
슈퍼맨이엔엠 측에 따르면 이를 위해 1999년부터 20년 동안 싸이월드 미니홈피 BGM(Back Ground Music, 배경음악)으로 쓰인 노래의 음원 판매 및 스트리밍 데이터 가운데 1위부터 100위에 오른 곡들이 가려졌다.
현재까지 공개된 리메이크 라인업에는 프리스타일 'Y'·'수취인불명',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진원의 '고칠게',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모세의 '사랑인 걸', 프라이머리의 '자니', 노블레스의 '후회는 없어' 등이 포함됐다. 이들 모두 제목만으로도 '그 시절' 싸이월드를 이용했던 네티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2000년대 초·중반 명곡들이다.
여기에 가호 데이브레이크 소유 에일리 죠지 펀치 등 MZ세대들이 사랑하는 '음원 강자'들이 힘을 더하며 역대급 프로젝트의 가동을 알렸다. 그 시절 감성을 추억하는 3040 세대도, 최근 문화 전반을 점령한 '레트로 감성'에 열광하는 1020 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곡의 귀환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중반을 달궜던 레트로 명곡들이 보여주는 음원 차트에서의 존재감은 이미 수차례 입증된 바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히트곡을 콘텐츠로 삼았던 JTBC '슈가맨'은 매 시즌 연령대를 불문한 시청자들의 관심 속 화제를 모으며 음원 차트 역주행을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SG워너비의 대표곡들이 재조명되며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재점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과거의 명곡들이 '밈'이라는 새로운 문화와 맞물려 MZ세대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는 것는 낯선 일이 아니다.
이 가운데 새롭게 돌아온 싸이월드 BGM 프로젝트에 큰 기대가 모이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었다. 특히 이른바 '브금'으로 불렸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BGM은 당대 최고 인기 음악을 가늠하는 척도였던 만큼, 새롭게 부활할 '그 시절' 명곡들을 향한 리스너들의 관심은 여느 때 보다도 뜨겁다.
슈퍼맨씨엔엠 측에 따르면 향후 순차적으로 새로운 BGM 리메이크 라인업과 가창자들의 정체가 공개될 예정이다. 각 음원은 다음 달 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에 맞춰 매주 한 곡씩 싸이월드 홈페이지와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등장만으로도 뜨거운 '브금'의 부활이 2021년 가요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지켜봄 직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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