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박민지, 한국여자오픈서 첫 메이저 대관식 가질까

2021. 6. 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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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민지는 오는 17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개막되는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서 메이저 첫 승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KLPGA 투어 최초로 통산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장하나와 박현경이 한국여자오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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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17일 개막
'4승' 박민지, 세계랭킹 22위로 5계단 상승
신지애의 최다승(9승)·박성현의 최다상금(13억) 도전
장하나·박현경도 생애 첫 내셔널타이틀 도전
레인보우힐스CC, 코스레이팅 79.9 '초고난도'
박민지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선수권대회. 거침없는 우승행진을 펼치고 있는 박민지가 꿈의 메이저 대관식에도 오를지 궁금하다.

박민지는 오는 17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개막되는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서 메이저 첫 승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의 올시즌 행보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지난 13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등 4개 대회서 우승을 휩쓸었다. 출전한 8개 대회서 4개 대회를 석권하며 50%의 압도적인 승률을 보였다.

박민지는 올시즌 KLPGA 대상 포인트(263점)와 상금랭킹(6억4800만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린적중률 1위(79.04%), 평균타수 2위(69.82타)에 드라이버 비거리도 251.78야드로 14위에 올라 있다. 1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지난주 27위보다 5계단이 오른 22위로 뛰어 올랐다. 시즌 4승을 몰아친 덕에 올해 초 41위였던 세계랭킹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대회가 20개 가량 남아 있어 지금 추세라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최다 상금도 노려볼 수 있다. 시즌 최다승은 신지애가 2007시즌에 달성한 9승, 시즌 최다 상금은 박성현이 2016시즌 기록한 13억3300만원이다.

2017년부터 해마다 1승씩 따내며 통산 8승을 보유한 박민지가 아직 품지 못한 게 바로 메이저 타이틀이다. 특히 정규투어 데뷔 후 4년 연속 톱10(8위 3회, 9위 1회)에 오르며 강한 면모를 보여온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민지는 “통산 8승 중에 메이저 우승이 없다. 메이저는 코스가 까다로운데 우승이 없다는 것은 아직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몸을 낮추면서도 “과거에 시즌 5승, 7승 했던 선배들보다 내 페이스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 상반기에 5승을 한 뒤 폭포 쏟아지듯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올시즌 KLPGA 대상·상금 1,2,3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 장하나, 박현경(왼쪽부터). [KLPGA 제공]

박민지의 독주를 저지할 추격자들도 만만찮다. 올시즌 KLPGA 투어 최초로 통산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장하나와 박현경이 한국여자오픈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상금·대상 부문에서 장하나는 모두 2위, 박현경은 3위를 달리며 박민지를 바짝 좇고 있다. 통산 14승을 보유한 장하나도,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한 박현경도 아직 내셔널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총상금이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증액되고 우승상금도 3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장하나의 뒤집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여기에 올해 1승씩을 보유한 지한솔과 이소미, 역대 챔피언인 오지현과 김지현, 대상 4연패를 노리는 최혜진, 올시즌 꾸준히 상위권을 오르며 우승 문을 두드리는 안나린과 박주영, 김지영, 임희정, 유해란이 박민지의 아성에 도전한다.

한편 무관중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코스가 어렵기로 유명한 레인보우힐스 남·동코스에서 펼쳐진다. 대회를 주최·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는 “실제 대회 코스가 얼마나 어려운지 주말골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코스 난도를 보다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공식 코스레이팅을 시행했다”며 “코스레이팅 결과 79.9로, 스크래치플레이어(어떤 코스에서도 핸디캡을 0으로 라운드 할 수 있는 플레이어) 기준 7.9타 어렵게 플레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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