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고등학교 시절 우울감, 공황장애로 연극 시작..극단 입단 후 연봉 350만 원 받아"(아침)

박정민 2021. 6. 15. 09: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최정우가 연극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최정우는 고등학교 재학 중, 치료 차원에서 연극을 시작했다고.

김재원 아나운서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최정우는 "어려웠는데 저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모 극단에서 당시 연봉으로 전속계약을 하자고 하더라. 보너스까지 합쳐서 350만 원 정도 받았다. 한 달에 30만 원을 준다고 하더라. 당시 초등학교 교사 월급이 15만 원 정도 일 때니까 연극배우로는 엄청났다. 돈도 엄청 벌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최정우가 연극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6월 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최정우-박준금이 출연했다.

최정우는 고등학교 재학 중, 치료 차원에서 연극을 시작했다고. 그는 "형제, 친척 없이 혼자 살았다. 잘 살다가 어느 순간 망해서 산꼭대기에서 할머니랑 같이 살았다. 예전엔 고생 안 한 사람이 어디 있겠나. 담임 선생님이 어머니랑 친구였다. 제가 어린 나이에 우울감, 공황장애로 힘들어했다. 그래서 연극을 한번 해볼래라고 해서 시작한 거다"며 심리 치료 차원에서 연극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정우는 "연극을 보니까 내가 처한 환경이 나보다 못한 상황이 있구나 싶었다. 이걸로 극단적 선택, 우울한 생각을 하는 게 좀 그래서 해보자 싶었다. 연극 자체가 엄청난 심리 치료가 된 거다. 성인이 되면서 유럽에서 학교 과목에 연극을 넣는 이유를 알겠더라. 남의 입장에 서게 만드는 거다.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만 사는 사람 아닌가"라고 전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소리를 낼 수 있게 됐나"라고 물었고, 최정우는 "소리가 나야 사람들이 들으니까. 거기서부터 그 사람을 이해하고, 소화하다 보니 내가 햄릿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연극을 만나지 못했다면 밤의 세계에서 굉장히 허덕거리고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최정우는 "어려웠는데 저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모 극단에서 당시 연봉으로 전속계약을 하자고 하더라. 보너스까지 합쳐서 350만 원 정도 받았다. 한 달에 30만 원을 준다고 하더라. 당시 초등학교 교사 월급이 15만 원 정도 일 때니까 연극배우로는 엄청났다. 돈도 엄청 벌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80년대 초반 연극계 아이돌이었던 셈 아니냐"라고 말했고, 최정우는 "그러면 질투하니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받아달라"라고 웃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