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문 대통령,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 조율 중"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이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방일은 한국 측이 타진했고, 일본 측이 수용하는 방향입니다.

지난 2018년 2월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 올림픽 때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한국 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평창의 답례로 방문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의향을 일본 측에 전달했습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한국 측은 문 대통령의 방일 때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인 징용 및 위안부 소송 문제에서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없어 한일 정상회담에 신중한 자세라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민영방송 뉴스 네트워크인 NNN도 한국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최에 맞춰서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타진했다고 지난 9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서현 기자as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