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척' 中 원전서 누출 신고.."미국도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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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영 전력기업인 EDF가 중국과 합작 설립해 운영 중인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발전소에서 비활성기체 등 가스가 일부 누출됐다며 방사능 누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타이산 원전 1호기 원자로 냉각 계통 일부에서 헬륨, 제논, 라돈 등 특정 비활성기체의 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노심이 녹는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기체 누출은 원자로 운영과정에 있어서 알려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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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영 전력기업인 EDF가 중국과 합작 설립해 운영 중인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발전소에서 비활성기체 등 가스가 일부 누출됐다며 방사능 누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원전은 인구 100만 규모의 타이산시에 위치한데다 홍콩과 불과 140km 정도 떨어져있어 방사능 누출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 당국은 물론 미국 정부에서도 위험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13일(현지 시각) 미 행정부 당국자 및 자체 입수 문서를 인용, “미국 정부가 지난주 중국 원전 유출에 관한 보고서를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평가는 원전을 부분적으로 소유하고 가동을 돕는 ‘트라마톰’이라는 프랑스 회사가 ‘방사능 위협 임박’을 경고한 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DF는 타이산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프랑스 원전 장비업체 프라마톰의 모회사다. CNN과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DF는 앞서 타이산 원전 1호기 원자로 냉각 계통 일부에 “특정 비활성 기체의 농도가 증가했다”면서 이는 “원자로 운용 과정에 있어서 알려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비활성 기체는 화학적으로 결합 가능성이 낮은 원소로, 해당 원자로에 축적된 것은 크세논과 크립톤이었다.
E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타이산 원전 1호기 원자로 냉각 계통 일부에서 헬륨, 제논, 라돈 등 특정 비활성기체의 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노심이 녹는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기체 누출은 원자로 운영과정에 있어서 알려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검토하고 방사능 유출가능성도 검토하기 위해 비상이사회 소집을 요구중”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로 내부 일부 연료봉에서 크세논과 크립톤 등 비활성 기체가 방출됐지만 이미 회수했을 뿐만 아니라 노출량도 정상 범위 이내였다는 것.
해당 원전 측 역시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지난 10일 2호기 원자로를 점검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기 등 주변 환경 역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그러나 “중국 국영 파트너 기업이 문제 발생을 인정하기 전 외국 기업이 미국 정부에 접근해 도움을 요청한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출이 계속되거나 시정 없이 더 심각해진다면 미국은 복잡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주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이 문제에 관해 몇 차례 회의를 열었다. 지난 11일에는 로라 로젠버거 NSC 중국 담당 국장과 맬러리 스튜어트 군축 담당 국장이 회의에 참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울러 프랑스 정부 등과도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해당 원전에 관해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타이산 원전은 중국과 프랑스 합작으로 건설됐으며 원자로 1호기는 2018년 2호기는 2019년에 각각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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