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톱스타 S 때리는 신, 이 뽑았다길래 한 번에 끝내"(아침마당)

[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최정우가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6월 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최정우-박준금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속아도 꿈결'에 출연 중이다. 강모란(박준금 분)과 금종화(최정우 분)은 황혼 재혼을 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부모님 역할을 많이 하니까 로맨스 장면을 찍을 기회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어떻냐"라고 물었고, 박준금은 "나의 인생은 없고 딸, 아들 인생만 있고 거기 가서 돈 뿌리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우리 사랑 이야기를 하니까 정말 행복하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는 신은 20번 넘게 찍었다고. 최정우는 "감독이 굉장히 꼼꼼하다.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연령, 연도에 상관없이 계속 찍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에서 최정우는 아이들을 때리는 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저정도 때리면 본인 손도 아프지 않나"라고 물었고, 최정우는 "드라마에서 많이 때리는 신을 찍었는데 소리가 많이 나면 안 아프다. 이름을 밝히면 좀 이상한데 대한민국 톱스타 S가 자기 오늘 이를 뽑았다고 한 번에 끝내 달라고 하더라. 소리는 엄청 크게 났는데 한 번에 끝났다. 카메라 앵글상 이를 뽑은 쪽으로 때릴 수밖에 없었다"고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진을 때리는 신 역시 한번에 끝냈다고. 박준금은 "다른 신보다 엄청 신나하더라. 땀을 엄청 흘리면서 날아다닌다. 그 어느 때보다 활기 넘쳤다"고 웃었다. 이어 "러브라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대역이 누가 될지 정말 궁금했다. 걱정도 했는데 선배님이라고 해서 정말 안심했다. 전작도 함께 했지만 어린왕자 같은 마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랑이 잘 표현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극중 금종화 캐릭터는 버럭버럭하는 성격이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성격이 안 고쳐지냐"라고 물었고, 최정우는 "실제 성격은 정말 내성적이었다. 거의 표현을 못 하고 속으로 담다 보니까 나중에 병으로 오더라. 편두통, 30-40대에 알 수 없는 지병으로 앓았다. 어느 순간 사람은 감정을 드러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캐릭터 성격을 물은 건데 본인 이야기를"이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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