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왕' 장민호, 김국진·김미현도 놀란 '실력 UP' 개선장군
'골프왕' 김국진-이동국-이상우-장민호-양세형이 '오규오규' 오지호-김광규-오만석-송영규와 비바람도 막지 못한 골프 열정 속 짜릿한 승부의 세계를 펼치며 안방극장에 롤러코스터급 꿀잼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골프왕'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5.6%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6.7%까지 치솟으며 4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목포행 열차를 탄 '골프왕' 멤버들이 '연예계 골프 끝판왕' 오지호-김광규-오만석-송영규와 만남을 갖고 최악의 수중전 속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첫 승을 향한 강렬한 갈증을 가진 '골프왕'팀과 연예계 대표 실력자 중의 실력자들로 구성된 '오규오규'팀의 진검승부에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환호가 쏟아졌다.
먼저 열차 안에서 초대박 게스트를 맞이한 '골프왕' 멤버들은 서로의 구력과 자신 있는 특기들을 털어놓으며 허세 가득 이야기꽃을 피웠다. 오지호는 손가락 부상에도 자신감을 드러냈고, 송영규는 '골프왕' 대결을 위해 떠난 전지훈련에서 오십견이 생겼음을 밝히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국진 역시 게스트들을 향해 "내가 대적해야 할 상대들", "프로다 프로" 등의 멘트로 긴장감을 유발시켰다.
1홀은 오지호-김광규-오만석-송영규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든 일명 '오규오규'팀과 이동국-이상우-장민호-양세형의 '골프왕'팀 4:4 단체전으로 펼쳐졌다. 벙커는 넓고 페어웨이는 좁은 여러 난코스들에, 강한 비바람마저 덮쳐 최악의 수중전이 예고된 가운데, 이동국과 송영규가 각 팀의 첫 주자로 나섰다. 해저드의 위기에도 그린 온을 성공시킨 양세형은 '까불 세러머니'로 웃음을 안겼던 터. 이어 '태양왕' 김광규도 완벽 샷으로 그린 온 시키자 같은 팀 멤버들은 "잘못 맞아 성공시킨 것이냐"라면서도 기뻐했다. 첫 대결부터 막상막하 긴장감이 드리워진 중에 실력자 오만석이 홀컵 앞에서 불어온 강한 바람에 어이없는 실수를 하며 1승을 내줬다. '까불왕' 양세형은 오만석에게 "개그맨도 아닌데 골프를 재밌게 치시네"라며 깐족, '오규오규'팀의 강한 승부욕을 불러일으켰고, 2홀은 장민호와 송영규가 1:1 대결을 벌였다. 장민호는 시원한 장타를 날렸고 송영규 역시 안정적인 장타로 가벼운 시작을 알렸으나, 의외의 선전을 거듭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려 보기를 이룬 장민호와 달리 송영규는 흔들린 멘탈로 더블 보기를 기록, '골프왕'팀에게 승부를 넘겼다. 40일 내내 연습을 반복했다는 장민호는 '개선장군'으로 거듭나며 김국진과 김미현의 칭찬을 끌어냈다.
3홀도 1:1대결로 이어져 오만석과 양세형이 맞붙었고 물오른 양세형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오만석의 '혼신의 퍼팅'이 이어지며 접전, 무승부를 기록했다. 4홀은 2:2 '이심전심 타임 어택'으로 한 팀에서 두 명은 제한 시간 안에 경기를 이끌고 두 명은 '이심전심 게임'을 담당하게 되는 형식. 경기를 먼저 시작한 '골프왕'팀은 장민호-양세형이 '터미네이터' 단어에 맞는 'i'll be back' 동작을 똑같이 해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순백이' 이상우가 연이어 탑볼을 치며 위기를 겪었고, 전력의 질주로 8타를 5분대에 마무리했다. '오규오규'팀은 '이소룡' 단어에 맞춰 오만석-김광규가 '아뵤' 동작을 동시에 해내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풀에서 풀로, 마치 당구를 치듯 미끄러지는 속절없는 공에 답답해했고 이를 지켜보던 '골프왕'팀도 "난리났네. 난리았어"라며 탄식했지만 '오규오규'팀이 3분대로 마무리하며 1승을 거뒀다.
첫 승으로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오규오규'팀은 5홀에서 김광규가, '골프왕'팀은 이상우가 첫 주자로 나섰다. 김광규는 "오늘 여기 와서 풀 스윙을 한 적이 없다"면서 몸을 푼 뒤 단번에 그린에 입성, 안정감 있는 퍼터로 '골프왕'팀 이상우를 이기고 대결을 2:2 무승부 원점으로 만들었다. 6홀 듀엣전에서는 '오규오규'팀의 '오라인' 오지호-오만석이, '골프왕'팀의 장민호-양세형이 출전했다. '장타왕' 오지호가 명성대로 장거리 티샷을 쏘아 올렸고 양세형도 장거리를 쏘긴 했으나 행방을 알 수 없는 공위치 때문에 장민호의 잠정구를 이용했다. 카트 안에서 사이좋게 양갱 간식을 나눠먹으며 파이팅을 다진 '오규오규'팀과는 달리, 양세형, 장민호 공 모두 OB로 판명되며 벌타를 받았고 이후 양세형이 친 공도 벙커에 빠지며 멘붕 상태에 들어서 결국 남은 홀을 위해 나머지는 포기하는 상황에까지 다다랐다.
'오규오규'팀이 3:2로 역전한 상황에서 맞이한 7홀에서는 '장타왕' 오지호와 '사자왕' 이동국이 대결을 펼쳤고 이동국이 승부사의 기질로 화끈하게 승리, 다시 승부를 3:3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8홀은 '오규오규' 김광규-송영규와 '골프왕' 이상우-양세형이 붙어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9홀을 앞두고 단체전으로 시작된 경기는 호기로운 시작과 달리 같은 타수, 같은 벙커행 등 1타 1타 긴장감이 넘치는 대결이 이어진 끝에 장민호의 붙이기가 성공, 극적으로 '골프왕'팀이 거룩한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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