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소득세 쥐꼬리' 비판에 "남은 집 한 채도 팔겠다"

이기우 기자 2021. 6. 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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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4일(현지 시각) “마지막 남은 집을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자신이 소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 에어리어의 집을 “아주 특별한 장소”라며 대가족에게 팔고 싶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 연합뉴스

머스크는 그간 집을 포함한 그의 자산 대부분을 팔아 화성 개척의 자금을 대겠다고 밝혀 왔다. 그는 2050년까지 화성에 100만명을 보내길 원한다고도 했었다.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의 이번 트윗은 머스크의 자산이 2014~2018년 140억달러(15조6000억원)가 늘었지만, 같은 기간 소득세는 4억5500만달러밖에 내지 않았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지난 8일 머스크를 비롯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등 유명 CEO들이 소득에 비해 쥐꼬리만한 소득세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머스크는 9일 트위터에서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로 이사했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소득세는 계속 캘리포니아주에 내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사했는데, 텍사스주의 소득세율은 캘리포니아주에 비해 낮기 때문에 더 적은 소득세를 낼 수 있다. 현재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 인근에서 집을 임대해 거주 중이다.

머스크는 또 “베이 에어리어에 있는 집 한 채를 빼고는 모든 집을 다 팔았다”고도 했다. 이번에 머스크가 매각하겠다고 한 집이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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