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실내서도 마스크 벗는다
[경향신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왔던 이스라엘 정부가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방역 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보건부 권고에 따라 이스라엘 시민들이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노약자가 생활하는 복지 기관이나 보건 기관, 고령자 생활 지원시설을 방문하는 백신 미접종자와 코로나19 관련 시설 격리자, 항공기 승객 등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다니는 초중등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앞서 보건부는 13일 시작된 12~15세 예방 접종 캠페인이 성공하면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건 완화를 고려하겠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빠른 속도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았다. 옥스퍼드대학의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인구 63.3%가 백신을 한번 이상 맞았으며, 59.4%가 2회 접종을 마쳤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반부터 5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18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과 어린이들도 여럿이 참석하는 스포츠·문화활동에 참석할 수 있고 쇼핑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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