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혼성 스칸디나비안믹스드의 교훈

2021. 6. 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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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한 개의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 유러피언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의 남녀 혼성 골프대회 스칸디나비안믹스드(총상금 100만 유로) 첫 대회에서 남자 선수 조나단 캐드웰(북아일랜드)가 우승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는 캐드웰은 13일 스웨덴 고텐버그의 발다골프&컨트리클럽(파72 남자 7060야드, 여자 6138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버디를 넣으면서 한 타차 짜릿한 생애 첫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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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승을 기록한 북아일랜드의 조나단 캐드웰.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남녀가 한 개의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 유러피언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의 남녀 혼성 골프대회 스칸디나비안믹스드(총상금 100만 유로) 첫 대회에서 남자 선수 조나단 캐드웰(북아일랜드)가 우승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는 캐드웰은 13일 스웨덴 고텐버그의 발다골프&컨트리클럽(파72 남자 7060야드, 여자 6138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버디를 넣으면서 한 타차 짜릿한 생애 첫승을 맛봤다. 이에 따라 우승 상금 14만5160유로를 획득했다.

캐드웰은 마지막날 이글 하나에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171타를 기록했다. 14번 홀에서는 샷이글을 하면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유러피언투어 3승의 아드리안 오테구이(스페인)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2위(16언더파), LET에서 활동하는 앨리스 휴슨(잉글랜드)이 버디 7개에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여자 선수로는 가장 높은 성적인 3위(15언더파)로 마쳤다. 23세의 휴슨은 2020년 LET 인베스텍 남아공여자오픈에서 첫승을 거둔 바 있다.

호주의 장타자 스콧 헨드가 2언더파 70타를 쳐서 역시 2타를 줄인 제임스 모리슨(잉글랜드)과 공동 4위(13언더파)에 자리했다.

여자 선수로는 올리비아 코완(독일)이 2언더파 70타를 쳐서 데이비드 드라이스델(스코틀랜드) 등과 공동 10위(10언더파)로 마쳤다. 이로써 네 명이 상금 1만6200유로씩을 받았다.

캐드웰의 시상식에는 안니카 소렌스탐(왼쪽)과 헨릭 스텐손이 함께 했다.

공동 주최자인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6언더파), 한국 선수 장이근(28)은 1오버파 73타를 쳐서 공동 67위(3오버파)에 그쳤다.

티잉구역만 달리해서 남자가 여자보다 922야드 긴 전장에서 열린 대회는 총 컷 통과자 71명 중에 여자 선수는 28명이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남녀 선수인 스텐손과 안니카 소렌스탐이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남녀 78명씩 총 156명이 출전했다. 남녀가 동일한 연습장을 사용하고, 연습 라운드와 대회 티타임도 섞여서 진행한다.

남자와 여자 프로 골프의 불균형이 심한 한국에서도 이같은 대회가 만들어질 법하다. 현재 남자 상금 선두인 김주형(19)과 여자 대회에서 4승을 올리고 있는 박민지(24)가 한 홀에서 서로 경쟁하는 모습은 충분히 흥행성과 의미가 있다.

남자 선수들의 샷에서는 호쾌한 장타를 보는 장쾌함이 있고, 여자 선수들의 경기는 정교하게 그린 플레이를 하는 재미가 있다. 새로운 볼거리가 생기고 골프 인구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 이런 창의적인 대회를 만들 만한 기업이나 스폰서가 있다면 충분히 마케팅 효과도 누릴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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