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공유하는 호주 쌍둥이 자매 "임신도 동시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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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일란성 쌍둥이가 한 남자와 약혼하고 동시에 임신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주 출신 일란성 쌍둥이 안나와 루시는 장기간 교제해온 남자친구 벤과 약혼했다.
남자친구 벤은 "안나 당신은 나에게 세상을 의미하고, 루시와 함께 내 인생을 보내고 싶다. 둘 다 사랑한다"며 이들에게 약혼반지를 건네고 청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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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주 출신 일란성 쌍둥이 안나와 루시는 장기간 교제해온 남자친구 벤과 약혼했다. 두 사람은 ‘동시 임신’도 계획 중이다.
이들은 과거 각자 남자친구를 사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같은 남자친구를 공유하는 것이 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쌍둥이는 “벤은 우리를 이해하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받아들인다”며 “벤은 우리를 똑같이 대하고, 우리는 서로 질투를 하지 않는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을 공유함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쌍둥이다. 벤은 우리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벤은 “우리가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약혼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쌍둥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또 쌍둥이는 체외수정(IVF)을 통한 동시 임신 계획도 내놨다. 쌍둥이는 “우리는 모든 면에서 똑같은 취향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며 “우리 몸은 똑같아야 하기 때문에 동시에 임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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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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