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매일 셀카 올리는 이유? 한번 하면 끝까지 해야 돼"[EN:인터뷰③]
[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지진희가 매일 SNS에 똑같은 각도로 찍은 셀카를 업로드하는 이유를 밝혔다.
배우 지진희는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극본 백철현 송자훈/연출 송현욱)에서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동명의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진희는 한계 없는 변신으로 한정현(이석규)의 처절하고 필사적인 고군분투를 그려냈다. 평범한 남편이자 아빠인 가장 한정현과 엘리트 요원의 본능을 발산하는 이석규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진희는 현재 tvN 새 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촬영에 한창이다. 이 촬영이 끝나면 또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예정. 6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난 지진희는 "예전에 우리는 50대가 너무 나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직 저는 쌩쌩하다. 저만 그런 게 아니다. 다른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직장을 다니다 은퇴하면 늙는 이유는 일이 사라지는 순간 절망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저는 정말 운이 좋게 일을 하고 있지만, 나이는 정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몇 년 전부터 술을 끊었다. 담배는 원래 안 피웠고, 앞으로 더 건강하게 일하기 위해 완벽하게 4~5년 전 술을 끊었다"며 "저를 예전에 알았던 분들은 기적이라고 할 거다. 아내가 마시라고 해서 아내랑만 마실 때가 있고, 가끔 밖에 나가면 한두 잔 마실 일이 생기지만 안 마신다"고 밝혔다.
과거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던 조승우, 황정민과의 우정 여행 당시에도 지진희는 술을 안 마셨다고. 지진희는 "그때 제가 운전을 해야 돼서 안 마셨다. 하지만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할 만큼 술을 마셨다"며 "우리는 화면에 비치는 직업이다. 화면을 보다 보면 '저 선배는 어젯밤 술 많이 드셨구나'라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술을 끊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관된 포즈로 매일 찍어 올리는 셀카 역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진희는 "저는 한 번 하기 시작하면 끝까지 해야 된다. 만약 다른 각도로 올리게 되면, 제가 사용하지 않은 각도로 찍기 위해 또 노력할 거다. 제가 거기까지 신경 쓸 여유는 없다. 그래서 고정된 각도로 사진을 찍는다"며 "무표정으로 찍는 이유는 사진에 제 감정이 들어가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영향을 받는 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내가 이렇게 새벽에 나가서 고생한다'는 걸 알리는 이유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SNS를 시작하며 "조금씩 소통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힌 후부터 꾸준히 셀카를 업로드해온 지진희. 그는 "내가 글을 잘못 썼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다. 살짝 지겨워지고 있기는 한데, 유튜브를 하기 전까지는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취미 부자'로 소문난 지진희는 "최근에 시작한 취미는 없다. 골프랑 공예가 취미인데, 공예는 못 하고 있다. 항상 마음 속에 공예에 대한 열망은 있다. 만약 가정을 신경 안 써도 되는 상황이었다면 산에 가서 공예를 했을 거다"며 "유튜브를 하게 된다면 공예 관련 유튜브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희는 "유튜브를 시작해도 하루에 2개씩 업로드할 것 같다"는 말에 "맞다. 그래서 못 한다"며 "어느 정도 생각해놓은 게 있긴 한데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다. 이번 드라마가 끝나면 또 다른 드라마를 찍어야 된다. 감사한 일이다"고 털어놨다.
지진희는 20대 여성 팬이 많은 중년 남배우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지진희는 "예전에 그 이야기를 듣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멋진 사람들이 많은데 도대체 이유가 뭘까? 한 가지라도 이유를 찾고 싶었다. 딱 하나 찾은 이유는 아마 제가 안정돼보여서 그런 것 같다. 가정도 있고,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지 않은 안정감. 내 남자친구나 내가 나중에 저렇게 나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느낌 아닐까 스스로 생각해봤다. 또 제 드라마 캐릭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진희는 "얼마 전 저보다 12살 많은 분과 골프를 쳤는데, 저보다 거리가 더 많이 나가더라. '아니 뭐야?' 이러다가, 다시 생각을 하게 됐다. 나보다 12살 많은 분이 나보다 거리가 많이 나간다는 건, 나도 저 나이에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는 거다. '나도 몸 관리 잘해서 저 나이에 골프를 활발하게 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 그걸로 시기 질투하면 나 자신을 좀먹는 것이다"며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지진희 인스타그램)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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